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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지진 해일 한국인 피해 사망 8명.실종 10명/태국 푸껫[박충희]

동남아 지진 해일 한국인 피해 사망 8명.실종 10명/태국 푸껫[박충희]
입력 2004-12-31 | 수정 200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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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00구 추가발견]

    ● 앵커: 태국 푸껫에서는 오늘도 한국인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사고 발생 엿새째로 접어들면서 그러나 이제는 시신을 확인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푸껫 현지를 화상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충희 기자!

    ● 기자: 푸껫입니다.

    ● 앵커: 한국인 실종자 수색작업 오늘 성과가 좀 있었는지요?

    ● 기자: 오늘 수색작업은 주로 카오락지역에서 이뤄졌습니다.

    우리 119구조대가 무너진 건물더미에서 시신 세 구를 추가로 발견했지만 모두 한국인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카오락에서는 31살 이 모씨 등 한국인 신혼부부 세 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입니다.

    피피섬에 들어갔던 실종자들을 합치면 지금까지 집계된 한국인 피해자는 사망 8명, 실종 10명, 그리고 소재미확인 497명입니다.

    오늘 푸껫의 코시사온에서는 어제 추가 사망자로 드러난 황보태임 씨와 윤성환 씨의 장례가 열렸습니다.

    ● 앵커: 박충희 기자, 이제 실종자 시신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어떻습니까?

    신원 확인작업이 어렵다면서요.

    ● 기자: 사고가 난 지 벌써 엿새째로 접어든 데다 이곳의 한낮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에 시신 훼손이 심각합니다.

    태국 당국은 전염병을 우려해서 모든 구조대원에게 방역 주사를 맞도록 의무화했고 조만간 일부 시신 발굴장소에 대해 접근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피피섬에 시신이 안치된 크라비지역에는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반원 2명이 급파됐습니다.

    감식반은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가려낸 뒤 DNA 샘플을 채취해 한국으로 보낼 계획입니다.

    ● 앵커: 박충희 기자, 오늘 푸껫 북쪽 해안에서 시신 3500여 구가 발견됐다는 데 어떤 사람들입니까?

    ● 기자: 오늘 푸껫 북쪽 탕아해변에서 시신 3500여 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공식적인 사망자로 집계되지 않은 사람들인데요. 이 가운데 외국인은 713명이 포함됐습니다.

    가운데 한국인 희생자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인 사망자는 일단 국제관례에 따라 가족들이 직접 처리하지만 부상자의 치료비용은 태국 정부에서 모두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 윤지준 대사 (주태국 한국대사관): 태국 정부가 다 부담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나머지 남은 문제는 이미 떠난 환자들의 퇴원에 따른 비용 문제인데...

    ● 기자: 오늘 이곳에 도착한 외교부 최영신 차관은 내일 우돔삿 푸껫 주지사를 만나 한국인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푸껫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박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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