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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간 협상은 지도부 리더십 부재 상징적으로 보여줘[도인태]

여야간 협상은 지도부 리더십 부재 상징적으로 보여줘[도인태]
입력 2004-12-31 | 수정 200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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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부 화살]

    ● 앵커: 어제와 오늘 엎치락뒤치락했던 여야간의 협상은 여야 지도부의 리더십 부재를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용퇴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도인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여야 협상이 끝내 결렬되는 과정에서 여당 지도부는 대야 전략도 없고 당내 의견도 통합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소장파들은 당 지도부가 한나라당에 끌려다니기만 했다고 불만입니다.

    ● 임종인 의원 (열린우리당): 시도도 안 해 보고 당론을 바꾸는 것은 그건 국민에 대한 배신이고 역사에 대한 배신이다, 민족에 대한 배신이다.

    ● 기자: 중진들은 천정배 대표가 당내 강경파들에게 휘둘렸다고 비판합니다.

    문희상 의원은 아무런 전략도 없이 상대방을 밀어붙이다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하는 것은 무능과 비겁의 정치라고 몰아붙였습니다.

    한나라당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원내대표간 합의를 마치고 의총장에 들어갔던 김덕룡 원내대표는 당내 강경파들로부터 호된 비판을 들었고 합의서는 휴지조각이 돼 버렸습니다.

    ● 김용갑 의원 (한나라당): 이걸 지키겠다고 해놓고 한순간에 싹 무너져 버리고 그건 전부다 김덕룡 대표에게 전적인 문제가 있어요.

    ● 기자: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표는 오히려 강경론을 주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김 원내 대표와는 이미 갈라선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고 있습니다.

    4대입법을 둘러싼 지리한 공방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버린 여야 지도부는 새해 벽두부터 거취를 고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인태입니다.

    (도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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