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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신축공사장에서 터파기 공사하다 옹벽 무너져 긴급대피[조효정]

건물 신축공사장에서 터파기 공사하다 옹벽 무너져 긴급대피[조효정]
입력 2004-12-31 | 수정 200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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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벽붕괴 대피]

    ● 앵커: 서울의 한 건물 신축공사장에서 터파기 공사를 하다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택가 도로가 내려앉았습니다.

    부근 주택들이 기울어지면서 주민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전 11시쯤 서울 구로구 구로3동 다세대주택 앞 도로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도로에 주차됐던 승용차들 깊이 10m가 넘는 구덩이에 처박혔습니다.

    인근 다세대주택도 기울어져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해보입니다.

    아파트형 공장 신축 공사장에서 터파기 공사를 하다 주택가쪽 옹벽이 무너진 것입니다.

    ● 박심제 (주민): 집 안에 있다가 갑자기 전기랑 도시가스가 다 나가는 동시에 뻥 소리가 나가지고 보니까 밑에가 떨어진 거죠, 길바닥에.

    ● 기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주민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주민들은 2주 전부터 붕괴 조짐이 보였지만 안전조치 없이 공사를 강행했다고 비난했습니다.

    ● 주민: 건물하고 이 건물 사이에 금이 저기서부터 쫙 갔는데 저거 이상하다 했는데 거기다가 시멘트로 임시로 떼웠더라고요.

    ● 기자: 경찰은 공사장 책임자들을 불러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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