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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무원 채용시험, 헛기침 부정행위로 실제로 3명 최종합격[도성진]

경찰 공무원 채용시험, 헛기침 부정행위로 실제로 3명 최종합격[도성진]
입력 2004-12-31 | 수정 200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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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기침' 부정]

    ● 앵커: 수능 부정 파문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경찰 공무원 채용시험에서도 부정행위가 적발이 됐습니다.

    헛기침을 하는 작전을 펴서 실제로 3명은 최종 합격까지 했습니다.

    도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7월 대구경찰청이 실시한 순경 공채시험에 30살 오 모씨 등 4명의 응시생이 작성한 OMR 시험 답안지입니다.

    답안내용이 똑같습니다.

    오 씨 등 4명은 시험과목 한두 개를 각자 맡아서 공부해 이른바 커닝 답안을 만들어냈습니다.

    한 고사장에서 함께 시험을 치르며 헛기침으로 정답을 알렸습니다.

    답안번호 회수만큼 헛기침을 하는 방법으로 각자 분담한 과목의 답을 15초에 한 개씩 알려줬습니다.

    ● 권혁우 광역수사대장 (대구경찰청): 일정한 시간대에 헛기침을 함으로 인해서 그 문제의 정답이 몇 번인 것을 서로 연락하는 그런 방법이었습니다.

    ● 기자: 이들은 시험치기 전 6개월 동안 모의연습을 할 만큼 치밀하게 준비했고 실제로 응시생 4명 모두 1차 필기시험을 통과했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최종 합격해 경찰공무원 연수중입니다.

    ● 권혁우 광역수사대장 (대구경찰청): 100문항 중에서 20개 문항에 대한 답을 4명이 똑같이 오답을 표기한 부분이 상당히 의심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 기자: 결국 이들 경찰 지망생들에게는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부정행위를 방지하는 시험감독 시스템은 큰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도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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