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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여파로 연말 술소비 크게 감소했으나 소주 소비는 증가[현원섭]

불경기 여파로 연말 술소비 크게 감소했으나 소주 소비는 증가[현원섭]
입력 2004-12-31 | 수정 200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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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주만 마신다]

    ● 앵커: 불경기의 여파로 송년모임 횟수도 줄면서 연말이면 으레 늘던 술소비가 크게 감소했습니다.

    그래도 서민의 술 소주의 소비량은 늘었습니다.

    현원섭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점심시간, 서울 무교동의 한 북어국 식당앞. 얼큰한 국물로 송년모임의 숙취를 풀려는 직장인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올해 송년모임은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적인 말입니다.

    ● 이희진: 작년에는 이 친구, 저 친구 다 봐야 되고 대여섯 번씩 매일매일 했는데 요즘에는 꼭 만나야 하는 친구만 두세 번 정도...

    ● 기자: 술을 마시더라도 주머니 사정으로 1차에서 간단히 끝낸 경우가 많았습니다.

    ● 서호준: 올해는 한 1, 2차 정도에서 소주만 간단하게 아무래도 경기도 안 좋고 심리적으로 부담이 가다보니까 소주 정도에서 많이 그치는 것 같습니다.

    ● 기자: 덕분에 이달 소주소비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번 달 진로 참이슬 판매량은 434만여 상자로 작년 12월보다 6%가 증가했습니다.

    ● 장진억 팀장 (진로): 올해 불경기인 관계로 주로 송년모임을 1차에서 끝냈기 때문에 소주소비가 많은 1차 모임 자리에서의 소주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 기자: 하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송년모임이 크게 줄어들면서 소주를 제외한 다른 주류의 매출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이 비싼 위스키의 경우 12월 판매량은 15%나 줄었고 맥주 매출도 5% 감소했습니다.

    숙취해소 음료 역시 매출이 작년보다 20%나 감소했습니다.

    ● 최영수 부장 (CJ): 음주 없는 망년회로 바뀌면서 숙취해소 음료에 영향을 미치는 걸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 기자: 경기가 송년 술시장 판도까지 바꿔놓은 연말이었습니다.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현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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