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소리 듣기위해 추위속 송년인파 몰려/종로 보신각[김혜성]

[추위속 송년인파]

● 앵커： 다사다난이라는 표현이 모자란 ２００４년， 이제 ２시간 반 정도 뒤에는 보신각종이 올 한 해를 마감하게 됩니다.

곧 재야의 종이 울릴 서울 종로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혜성 기자.

● 기자： 보신각 앞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재야의 종이 울리기까지는 아직 ２시간 넘게 남았습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시민들은 추위에도 불구하고 이곳 보신각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조금 뒤 자정이 되면 이곳에서는 힘찬 카운드다운과 함께 새로운 １년의 시작을 알리는 재야의 종소리가 ３３번 울려퍼지게 됩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새해 첫 순간을 맞이하려는 시민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아쉬움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한결같이 새해에는 건강하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김미숙： 다이어트하고요. 건강하고요. 우선 부자되는 거요， 부자. 아자아자 파이팅.

● 이경희： 우리 아들 공부 잘 하고 건강하고 국가경제가 불처럼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 기자： 새해맞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잠시 뒤 밤 11시부터는 이곳 종각일대의 교통이 전면 통제됩니다.

그리고 １１시 반부터 이명박 서울시장과 황우석 박사 등 １０여 명의 각계인사가 참여하는 타종행사가 시작됩니다.

이에 앞서 잠실에서는 화합과 평화의 새해를 기원하며 ２００５발의 불꽃이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보신각에서 ＭＢＣ뉴스 김혜성입니다.

(김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