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스리랑카 해안, 해일 직전.직후 모습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공개[박성제]
스리랑카 해안, 해일 직전.직후 모습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공개[박성제]
입력 2004-12-29 |
수정 200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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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만에 쑥대밭]
● 앵커: 이번 참사의 최대 피해국 중의 하나인 스리랑카의 해안에 해일이 덮치기 직전과 그 직후의 모습을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수킬로미터 상공에서 찍은 사진이지만 그 참상의 흔적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박성제 기자입니다.
● 기자: 스리랑카 남서부 수도 콜롬보의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칼루타라해안.
지난 26일 아침까지만 해도 이곳은 쪽빛 바다와 잔잔한 파도를 자랑하는 1급 휴양지였습니다.
널찍한 운동장을 갖춘 리조트, 한가한 도로, 그 뒤쪽에 숲 사이로 흐르는 강물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오전 10시 20분, 수십미터 높이의 해일이 갑자기 해안을 덮쳤습니다.
평화롭던 휴양지 마을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습니다.
해일이 모든 것을 쓸어버린 직후의 사진입니다.
지름 200m가 넘는 흙탕물 소용돌이가 마치 거대한 악마의 입처럼 넘실대고 있습니다.
삽시간에 밀려든 파도에 호텔과 건물들은 지붕만 남기고 모조리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의 자동차는 형체도 보이지 않습니다.
해안에서 1km 이상 떨어진 강과 숲까지 바닷물이 삼켜버렸습니다.
칼루타라뿐 아니라 스리랑카 전역의 해안이 단 10여 분 만에 쑥대밭이 됐습니다.
불어났던 바닷물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아름답던 백사장은 폭 340m가 넘는 거대한 갯벌로 변했습니다.
더 넓은 각도에서 해일이 닥치기 전과 후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수킬로미터 앞까지 검붉은 흙탕물로 변한 바다를 보면 이번 해일이 얼마나 엄청난 규모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처음 공개된 이 위성사진은 미국의 민간위성업체인 디지털글로브가 해일 발생 직후에 촬영한 것입니다.
MBC뉴스 박성제입니다.
(박성제 기자)
● 앵커: 이번 참사의 최대 피해국 중의 하나인 스리랑카의 해안에 해일이 덮치기 직전과 그 직후의 모습을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수킬로미터 상공에서 찍은 사진이지만 그 참상의 흔적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박성제 기자입니다.
● 기자: 스리랑카 남서부 수도 콜롬보의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칼루타라해안.
지난 26일 아침까지만 해도 이곳은 쪽빛 바다와 잔잔한 파도를 자랑하는 1급 휴양지였습니다.
널찍한 운동장을 갖춘 리조트, 한가한 도로, 그 뒤쪽에 숲 사이로 흐르는 강물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오전 10시 20분, 수십미터 높이의 해일이 갑자기 해안을 덮쳤습니다.
평화롭던 휴양지 마을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습니다.
해일이 모든 것을 쓸어버린 직후의 사진입니다.
지름 200m가 넘는 흙탕물 소용돌이가 마치 거대한 악마의 입처럼 넘실대고 있습니다.
삽시간에 밀려든 파도에 호텔과 건물들은 지붕만 남기고 모조리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의 자동차는 형체도 보이지 않습니다.
해안에서 1km 이상 떨어진 강과 숲까지 바닷물이 삼켜버렸습니다.
칼루타라뿐 아니라 스리랑카 전역의 해안이 단 10여 분 만에 쑥대밭이 됐습니다.
불어났던 바닷물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아름답던 백사장은 폭 340m가 넘는 거대한 갯벌로 변했습니다.
더 넓은 각도에서 해일이 닥치기 전과 후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수킬로미터 앞까지 검붉은 흙탕물로 변한 바다를 보면 이번 해일이 얼마나 엄청난 규모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처음 공개된 이 위성사진은 미국의 민간위성업체인 디지털글로브가 해일 발생 직후에 촬영한 것입니다.
MBC뉴스 박성제입니다.
(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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