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지진 해일로 태국 푸껫 앞바다 피피섬, 연일 참혹한 모습[박충희]
지진 해일로 태국 푸껫 앞바다 피피섬, 연일 참혹한 모습[박충희]
입력 2004-12-29 |
수정 200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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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섬은 울고 있다.]
● 앵커: 이번 지진 해일에 직격탄을 맞은 태국 푸껫 앞바다 피피섬에서는 연일 참혹한 모습의 시신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실종된 한국인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도 계속되고 있는데 MBC 취재진이 폐허로 변한 이 피피섬에 직접 들어갔습니다.
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푸껫에서 작은 쾌속정을 타고 1시간 만에 도착한 태국 피피섬.가장 많은 한국인 실종자가 발생한 곳입니다.
거대한 해일이 휩쓸고 간 피피섬 해변은 더 이상 아름다운 관광지가 아니었습니다.
대형 리조트 건물은 콘크리트 구조만 남았고 나무로 만든 바닷가 방갈로는 그대로 주저앉았습니다.
깨끗했던 모래밭은 이제 부러진 야자수와 집기들로 가득찼습니다.
● 소람 (피피섬 주민): 3일 전만 해도 아름다운 섬이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다.
● 기자: 바닷가에 즐비하던 소규모 상점들도 모두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느닷없는 격류에 휩쓸려 골목마다 집기들이 어지럽게 엉켜 있습니다.
오늘도 피피섬에서는 시신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닷가의 무너진 건물더미에서는 처참한 모습의 시신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으로 보이는 시신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건물더미에서 겨우 찾아낸 시신은 급한 대로 비닐만 씌운 채 대형 운반선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건물더미를 일일이 헤쳐봐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발굴작업은 점차 더뎌지고 있습니다.
겨우 정신을 차린 피피섬 주민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도 뒤로 하고 남은 가재도구를 챙겨 나르고 있습니다.
● 방잇 (피피섬 주민): 집이 전부 부서졌고 내 가족 10명을 아직 못 찾고 있다.
● 기자: 부두에서는 각국에서 파견된 구조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일손에 유족들의 한숨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피피섬에서 MBC뉴스 박충희입니다.
(박충희 기자)
● 앵커: 이번 지진 해일에 직격탄을 맞은 태국 푸껫 앞바다 피피섬에서는 연일 참혹한 모습의 시신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실종된 한국인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도 계속되고 있는데 MBC 취재진이 폐허로 변한 이 피피섬에 직접 들어갔습니다.
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푸껫에서 작은 쾌속정을 타고 1시간 만에 도착한 태국 피피섬.가장 많은 한국인 실종자가 발생한 곳입니다.
거대한 해일이 휩쓸고 간 피피섬 해변은 더 이상 아름다운 관광지가 아니었습니다.
대형 리조트 건물은 콘크리트 구조만 남았고 나무로 만든 바닷가 방갈로는 그대로 주저앉았습니다.
깨끗했던 모래밭은 이제 부러진 야자수와 집기들로 가득찼습니다.
● 소람 (피피섬 주민): 3일 전만 해도 아름다운 섬이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다.
● 기자: 바닷가에 즐비하던 소규모 상점들도 모두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느닷없는 격류에 휩쓸려 골목마다 집기들이 어지럽게 엉켜 있습니다.
오늘도 피피섬에서는 시신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닷가의 무너진 건물더미에서는 처참한 모습의 시신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으로 보이는 시신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건물더미에서 겨우 찾아낸 시신은 급한 대로 비닐만 씌운 채 대형 운반선으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건물더미를 일일이 헤쳐봐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발굴작업은 점차 더뎌지고 있습니다.
겨우 정신을 차린 피피섬 주민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도 뒤로 하고 남은 가재도구를 챙겨 나르고 있습니다.
● 방잇 (피피섬 주민): 집이 전부 부서졌고 내 가족 10명을 아직 못 찾고 있다.
● 기자: 부두에서는 각국에서 파견된 구조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일손에 유족들의 한숨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피피섬에서 MBC뉴스 박충희입니다.
(박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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