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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스리랑카, 구호체계조차 전무한 상태.복구 엄두조차 못내[전영우]

스리랑카, 구호체계조차 전무한 상태.복구 엄두조차 못내[전영우]
입력 2004-12-29 | 수정 200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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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호. 복구도 막막]

    ● 앵커: 한국의 해외재난긴급의료지원단 선발대가 오늘 피해가 가장 큰 스리랑카에 도착했습니다.

    스리랑카는 지금 구호체계조차 전무한 상태, 복구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전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이번 해일로 해안가 대부분이 폐허로 변한 섬나라 스리랑카.

    철도가 끊어지고 피해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폐쇄되는 등 해안가는 마치 전쟁터와 같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어떤 현장에서도 경찰견을 제외한 공무원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번 해일과 같은 대형 천재지변이 처음이어서 구호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 와산타 (이재민): 아직 아무 와보지 않았다.

    정부 관리들은 현장에 오지 않는다.

    ● 기자: 집이 모두 무너져 임시 대피소로 피난한 이재민들에게도 최소한의 식량과 식수 이외에는 특별히 지급되는 것이 없습니다.

    복구는 커녕 모두 어찌할 바를 모른채 일손을 놓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 라나싱어 (이재민): 집을 다시 짓는 걸 도와줬으면 좋겠다.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없다.

    ● 기자: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피해가 심한 지역일수록 구호의 손길은 고사하고 사망자를 비롯한 피해 집계조차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 임재홍 (주 스리랑카 대사): 스리랑카 역사 50년상 이번과 같은 큰 재앙을 받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인 체제가 지급 수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 기자: 이 때문에 우리 정부도 한국 해외재난긴급의료지원단을 급파해 내일부터 스리랑카 남부 해안에서 본격적인 구호활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 황정연 응급의학과장 (국립의료원): 진료가 가능한 지역을 확인해서 진료장소를 정하고 그런 다음에 진료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 기자: 스리랑카 정부도 아무런 손을 쓸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제 사람들이 기댈 곳은 국제적인 도움의 손길뿐입니다.

    모르투와에서 MBC뉴스 전영우입니다.

    (전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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