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규모 4이상 지진 하루 50번 발생/대지진 연쇄 가능성[조문기]

[지진 하루 50번]

● 앵커： 전세계적으로 규모 ４ 이상의 지진은 하루에 ４， ５０차례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과 같은 대지진은 연쇄적인 지진을 일으킬 가능성이 큽니다.

조문기 기자입니다.

●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한반도보다 두 배나 큰 수마트라섬을 ３５ｍ나 이동시키고 지축을 흔들 정도로 강력한 충격을 남겼습니다.

이 여파로 일본이나 알래스카 주변에서 또다시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미국 지질연구소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구 곳곳에서 지진이 일어나는 것은 지구 표면을 덮고 있는 지각이 쉬지 않고 움직이며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규모 ４ 이상의 지진이 하루에 ４， ５０차례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지진은 특히 해양판이 대륙판을 파고드는 경계면에 집중됩니다.

● 이덕기 박사 (기상청 지진연구소)： 해양판이 대륙판 밑으로 들어가는 지역에서는 막대한 지진에너지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의 경우처럼 대규모 지진과 해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기자： 일본이 다음 대지진의 위험지구로 지목되는 이유는 태평양판이 유라시아판 밑으로 파고드는 경계면에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과거 ２０００년 동안 １００년에 한 번꼴로 대지진이 발생했으며 수시로 화산이 폭발해 왔습니다.

대지진은 인류의 문명을 철저히 파괴할 정도로 큰 재앙을 불러옵니다.

현재 과학은 지진발생 위험지역을 파악할 수는 있어도 지진이 언제， 어느 정도 위력으로 발생할지는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ＭＢＣ뉴스 조문기입니다.

(조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