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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강타한 사상 최악 지진에 의한 해일은 2백km짜리 파도[최기웅]

동남아 강타한 사상 최악 지진에 의한 해일은 2백km짜리 파도[최기웅]
입력 2004-12-29 | 수정 200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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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백km짜리 파도]

    ● 앵커: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사상 최악의 지진에 의한 해일, 쯔나미의 정체는 무엇일까요?길이 수백킬로미터에 초속 400m로 부풀어오른 파도의 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 기자: 길이 25m의 2차원 수조에서 파도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파도는 타원형태를 유지하며 전진합니다.

    수심이 얕아지자 파도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주변의 물을 끌어들여 급격히 부풀어오릅니다.

    이때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아내는데 지진에 의한 해일, 곧 쯔나미의 원리도 이와 똑같습니다.

    일반적인 파도는 이처럼 길이가 짧고 주기적인데 반해 쯔나미는 길이가 수백킬로미터에 달하며 매우 빠른 단 하나의 파도입니다.

    지진으로 해저가 솟아오르는 힘에 의해 발생한 이번 해일은 파괴력을 좌우할 파도의 길이가 200km에 이른 채 초속 400m의 속도로 확산됐습니다.

    ● 홍기용 박사 (한국해양연구원): 길이가 길기 때문에 상당히 완만하거든요. 그래서 그 안에 진앙지 근처에 있는 사람한테는 굉장히 잔잔한 상태의 바다로 느껴질 수가 있습니다.

    ● 기자: 이번 지진 해일은 수심이 얕은 해안에 도달한 뒤 급격히 부풀어올랐고 그 에너지가 수십미터의 파도의 벽으로 바뀌어 해안을 강타했습니다.

    누구도 본 적이 없던 긴 파도가 사상 최악의 재앙을 낳았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최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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