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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리조트 스키장 리프트 사고로 탑승객들 2시간 동안 공포[김형철]

성우리조트 스키장 리프트 사고로 탑승객들 2시간 동안 공포[김형철]
입력 2004-12-29 | 수정 200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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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어붙은 2시간]

    ● 앵커: 스키장 리프트가 멈춰서는 바람에 50여 명의 탑승객들이 한밤중에 2시간 동안 추위와 공포에 떠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김형철 기자입니다.

    ● 기자: 강원도 횡성의 성우리조트 스키장에서 어젯밤 9시 반쯤 리프트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야간 스키를 즐기던 50여 명이 10여 미터 높이의 리프트에 꼼짝없이 매달렸습니다.

    ● 홍구현: (리프트가) 올라가다 서고, 한 30~40분정도 매달렸다가 다시 뒤로 가더라고요.

    ● 기자: 이들이 갇혀 있는동안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밑돌았습니다.

    스키어들은 그야말로 무방비상태에서 강추위와 공포에 떨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시간 만에 구조된 이들 가운데 일부는 저체온과 동상 증세로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 피해자: 움직일 수 없는 고정된 상태로 2시간을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 몸에 마비가 오더라고요.

    ● 기자: 문제의 리프트는 안전점검을 마치고 가동된지 불과 일주일 만에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 최철근 과장 (성우 리조트): 크러치가 문제가 좀 생겨서... 의자를 밀어주지 못해서..

    ● 기자: 탑승객들은 스키장의 대처가 안이했다며 강하게 항의했고 스키장측은 오늘 사과문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 되는 스키장의 안전사고가 이용객들을 불안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형철입니다.

    (김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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