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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에게 많이 찾아왔던 빈둥지증후군 중년 남성도 많아져[양효경]
중년 여성에게 많이 찾아왔던 빈둥지증후군 중년 남성도 많아져[양효경]
입력 2004-12-24 |
수정 200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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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둥지 증후군]
● 앵커: 슬하에 자녀들이 성장해 부모품을 떠나고 나면 심리적인 상실감 때문에 이른바 빈둥지증후군을 겪는 중년 여성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빈둥지증후군을 앓는 우리 아버지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양효경 기자입니다.
● 기자: 금지옥엽 키운 딸을 시집보내는 서운한 마음에 아버지는 신경과민 상태에 빠져 좌충우돌 크고 작은 소동을 벌입니다.
자녀를 출가시킬 때 어머니가 더 슬퍼할 것 같지만 사실은 아버지쪽 충격이 더 큽니다.
직장생활에 쫓겨 소원했던 아이들과 이제 친해 보려 했더니 이미 다 자라 아버지 노릇할 시간이 더 이상 없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녀를 독립시킨 뒤에 텅빈 마음은 우울증까지도 불러오는데 원래 중년 여성에게 많이 찾아왔던 빈둥지증후군이 중년 남성에게도 많아졌다는 주장이 독일 학자들 사이에서 제기됐습니다.
국내에서도 중년층에 서서히 나타나는 변화입니다.
아직은 심리적 상실감을 호소하는쪽은 여성이 더 많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남성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 강웅구 (서울대학병원 신경정신과): 남자들이 조금더 가정적이 됐어요, 예전보다.
바깥 직장생활에서 정체성 확립이 안 돼서 그러는지도 모르겠어요.
● 기자: 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등 새로운 삶을 여는 전환기로 삼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양효경 기자)
● 앵커: 슬하에 자녀들이 성장해 부모품을 떠나고 나면 심리적인 상실감 때문에 이른바 빈둥지증후군을 겪는 중년 여성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빈둥지증후군을 앓는 우리 아버지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양효경 기자입니다.
● 기자: 금지옥엽 키운 딸을 시집보내는 서운한 마음에 아버지는 신경과민 상태에 빠져 좌충우돌 크고 작은 소동을 벌입니다.
자녀를 출가시킬 때 어머니가 더 슬퍼할 것 같지만 사실은 아버지쪽 충격이 더 큽니다.
직장생활에 쫓겨 소원했던 아이들과 이제 친해 보려 했더니 이미 다 자라 아버지 노릇할 시간이 더 이상 없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녀를 독립시킨 뒤에 텅빈 마음은 우울증까지도 불러오는데 원래 중년 여성에게 많이 찾아왔던 빈둥지증후군이 중년 남성에게도 많아졌다는 주장이 독일 학자들 사이에서 제기됐습니다.
국내에서도 중년층에 서서히 나타나는 변화입니다.
아직은 심리적 상실감을 호소하는쪽은 여성이 더 많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남성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 강웅구 (서울대학병원 신경정신과): 남자들이 조금더 가정적이 됐어요, 예전보다.
바깥 직장생활에서 정체성 확립이 안 돼서 그러는지도 모르겠어요.
● 기자: 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등 새로운 삶을 여는 전환기로 삼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양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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