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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사는 세상]노숙자에 무료 식사 대접하는 민들레 국수집[이호찬]
[함께사는 세상]노숙자에 무료 식사 대접하는 민들레 국수집[이호찬]
입력 2004-12-11 |
수정 200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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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국수집]
● 앵커: 3평 남짓한 조그만 공간에 탁자 하나를 놓고 노숙자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는 국수집이 있습니다.
좁고 초라하지만 따뜻한 인정이 넘칩니다.
이호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인천시 학익동 주택가에는 민들레 국수집이 있습니다.
3평 가게에 탁자는 하나.식당 주인 서영남 씨는 가난해도 강인하게 살아가자고 민들레라는 간판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이 식당에서는 국수는 팔지 않습니다.
● 서영남 (식당 주인): 배고픈 사람들이 국수 먹고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밥집으로 변하고 그래도 아직 안 바꾸는 것은 영양이 충분히 돼서 별식으로 국수 찾을 때까지 해 본다.
● 기자: 식당 손님은 대부분 노숙자들. 기다림없이 마음 편히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일과 내내 손님을 받습니다.
● 노숙자: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하루에 3번 오든, 4번 오든 괜찮아요, 할머니...
● 기자: 공짜에 밥인심까지 후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단골손님이 1년 만에 90명으로 늘었습니다.
● 김상익: 여기 없었으면 죽었어요. 영양실조 걸려서...
● 기자: 서 씨는 지난해 25년간의 수도사 생활을 접고 이 가게를 차렸습니다.
● 서영남 (식당 주인): 살기는 좋아졌는데 힘없고 가난한 사람은 살기가 더 어려워진 세상, 이걸 좀 바꾸면 좋겠죠.
● 기자: 이제는 동네 이웃도 후원자로 나섰습니다.
● 기자: 어디서 갖다주신 거예요?
● 서영남 (식당 주인): 여기 중국집, 자장도 해서 주시고...
● 기자: 10명도 채 못 들어가는 좁고 허름한 식당. 하지만 오갈 데 없는 동네 노숙자들에게는 넉넉한 인정이 넘치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이호찬 기자)
● 앵커: 3평 남짓한 조그만 공간에 탁자 하나를 놓고 노숙자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는 국수집이 있습니다.
좁고 초라하지만 따뜻한 인정이 넘칩니다.
이호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인천시 학익동 주택가에는 민들레 국수집이 있습니다.
3평 가게에 탁자는 하나.식당 주인 서영남 씨는 가난해도 강인하게 살아가자고 민들레라는 간판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이 식당에서는 국수는 팔지 않습니다.
● 서영남 (식당 주인): 배고픈 사람들이 국수 먹고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밥집으로 변하고 그래도 아직 안 바꾸는 것은 영양이 충분히 돼서 별식으로 국수 찾을 때까지 해 본다.
● 기자: 식당 손님은 대부분 노숙자들. 기다림없이 마음 편히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일과 내내 손님을 받습니다.
● 노숙자: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하루에 3번 오든, 4번 오든 괜찮아요, 할머니...
● 기자: 공짜에 밥인심까지 후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단골손님이 1년 만에 90명으로 늘었습니다.
● 김상익: 여기 없었으면 죽었어요. 영양실조 걸려서...
● 기자: 서 씨는 지난해 25년간의 수도사 생활을 접고 이 가게를 차렸습니다.
● 서영남 (식당 주인): 살기는 좋아졌는데 힘없고 가난한 사람은 살기가 더 어려워진 세상, 이걸 좀 바꾸면 좋겠죠.
● 기자: 이제는 동네 이웃도 후원자로 나섰습니다.
● 기자: 어디서 갖다주신 거예요?
● 서영남 (식당 주인): 여기 중국집, 자장도 해서 주시고...
● 기자: 10명도 채 못 들어가는 좁고 허름한 식당. 하지만 오갈 데 없는 동네 노숙자들에게는 넉넉한 인정이 넘치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이호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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