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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대통령, 기내에서 아르빌 방문 전격 발표, 극비리 추진[김효엽]

노무현대통령, 기내에서 아르빌 방문 전격 발표, 극비리 추진[김효엽]
입력 2004-12-08 | 수정 200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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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비리 추진]

    ● 앵커: 오늘 노 대통령의 아르빌 방문은 추진 단계에서부터 그야말로 007의 작전처럼 극비로 진행이 됐습니다.

    김효엽 기자입니다.

    ● 기자: 특별기가 마지막 순방지인 프랑스 파리 드골공항을 이륙한 뒤 20여 분이 지났을 때 예고없이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 나타났습니다.

    비행기가 서울로 바로 못 간다는 말로 아르빌 전격 방문을 발표했습니다.

    특별기는 이미 수정된 항로인 중간경유지 쿠웨이트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쿠웨이트에서 아르빌까지는 830km, 노 대통령과 일부 수행원, 취재기자들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우리 공군기 2대에 나눠 타고 2시간 20분을 비행해 아르빌로 향했습니다.

    이라크의 상황이 불안해 대통령의 신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만큼 문제는 보안이었습니다.

    외국 정보기관의 도청을 막기 위해 기내에서의 위성전화 사용도 모두 금지됐습니다.

    이번 전격 방문은 노 대통령이 남미 순방을 다녀온 지난달25일 유럽 순방 뒤에 아르빌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이른바 동방 계획이라는 암호명으로 열이틀간 극비리에 추진됐습니다.

    쿠웨이트에서 MBC뉴스 김효엽입니다.

    (김효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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