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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일부 의원들, 국가보안법 폐지안 연내처리 유보 방침 반대[박준우]

여당 일부 의원들, 국가보안법 폐지안 연내처리 유보 방침 반대[박준우]
입력 2004-12-08 | 수정 200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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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 안팎 갈등]

    ● 앵커: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논란은 여야간에만 있지 않습니다.

    여당 내부에도 있습니다.

    올해 안에는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지도부의 방침에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고 민노당도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비난하고 나서서 여당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열린우리당 재야 출신 의원 21명이 당 지도부의 국가보안법 폐지안 연내 처리 유보 방침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 장영달 의원 (열린우리당): 국가보안법은 연내에 폐기해야 된다, 그 당론을 변경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 거죠.

    ● 기자: 유시민 의원 등 개혁당 출신 의원들도 국보법 폐지 등을 위해 민주노동당과 노력해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가 한나라당과 타협에 나설 가능성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반면 폐지안 상정을 강행한 지도부를 비난했던 안형근 의원 등은 국보법 폐지론 자체에 대한 재논의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당 지도부의 결정을 존중하자는 의원도 있었지만 처리 유보의 후폭풍 속에 큰 힘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국가보안법 폐지안 상정에 공조했던 민주노동당은 열린우리당을 연 이틀째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 천영세 의원단대표 (민주노동당): 열린우리당은 지금까지 거짓말을 해 오고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 기자: 당 안팎의 반발이 거세지자 당 지도부는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 천정배 원내대표 (열린우리당): 정치생명을 걸고 국가보안법의 조기 폐지 및 형법 보완을 위해서 헌신한다.

    ● 기자: 여권 내에서는 한나라당이 임시국회 소집을 거부할 경우 국보법 폐지 유보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서 당 지도부의 고민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준우입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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