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학 학업성취도 OECD 25개국 중 24위/일,독일도 충격[정승혜]

[미국.일본 충격]

● 앵커： ＯＥＣＤ가 실시한 이 학업성취도 조사 때문에 지금 전세계가 떠들썩합니다.

학생들 저조한 성적이 나온 나라에서는 미래가 암담하다， 교육 당국은 도대체 뭐 했느냐 등 여론이 비등하고 있습니다.

정승혜 기자입니다.

● 기자： 미국은 이번 학업성취도 수학능력 부문에서 ＯＥＣＤ ２５개국 가운데 ２４위에 올랐습니다.

１등인 핀란드와 ２등인 우리나라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성적을 거뒀고 폴란드와 헝가리에도 뒤지자 충격을 받은 분위기입니다.

로드 페이지 미국 교육부 장관은 이번 시험 결과는 중고등학교 교육을 개혁해야 할 필요성을 나타내는 경고등이라며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학생들의 저조한 수학실력 때문에 미국 경제성장이 매년 ０.５％포인트씩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수학응용력이 １위에서 ６위로，독해력은 ８위에서 １４위로 떨어진 일본에서는 교육을 원점에서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독서량 부족이 독해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일본 문부성은 당장 내년 상반기중에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나카야마 (일본 문화과학상)： 부모들도 어릴 때부터 자녀들에게 공부의 필요성을 주지시켜야 한다.

● 기자： 이번 평가에 대비해 수개월 동안 특별교육까지 시켰지만 １５위에서 ２２위의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독일도 충격을 받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비난의 여론이 빗발치자 독일 교육 당국은 한국 등 아시아 학생들의 성적이 뛰어난 것이 혹독한 주입식 교육 때문이라면서 화살을 엉뚱한 곳으로 돌렸습니다.

ＭＢＣ뉴스 정승혜입니다.

(정승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