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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 내정자, 북한 체제변화 목표[최명길]

스티브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 내정자, 북한 체제변화 목표[최명길]
입력 2004-12-08 | 수정 200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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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는 체제변화"]

    ● 앵커: 미국이 6자회담에 응하지 않고 있는 북한을 날로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특히 북한의 체제 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말까지 하면서 UN안보리 회부를 거론하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 최명길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 등 국회 대표단 9명을 마주한 백악관에서의 안보보좌관 내정자 스티븐 해들리는 직설적으로 북한의 체제 변화를 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 박진 의원 (한나라당): (해들리는) 북한 붕괴 계획은 없으며 체제전복 얘기는 사실 아니다.

    말하자면 체제변화라고 말했다.

    ● 특파원: 붕괴 계획은 아니지만 북한 사회 체제를 전환시킬 계획이 있다는 겁니다.

    해들리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이 행동을 일치시켜 관리된 압박을 북한에 가해야 한다고 유난히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중재 역할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표시해 미국의 협상전략이 바뀌고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습다.

    이어 대표단을 만난 국무부의 아미티지 부장관은 6자회담의 뚜렷한 진전이 없으면 북핵은 안보리로 간다는 것을 명확히 했습니다.

    ● 정의용 의원 (열린우리당): 이것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여러 가지 그때 가서 여러 가지 옵션을 검토해 볼 수 있다, 그 중의 하나는 UN안보리에 회부하는 것이다.

    ● 특파원: 미국은 안보리 회부가 파국이 아니고 오히려 협상을 통한 해결을 압박하는 수단일 뿐이라고 우리측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정부쪽과는 달리 국회 대표단은 미국 정관계 인사들의 속마음을 비교적 있는 그대로 전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내년 봄 북한 핵 문제가 UN안전보장이사회에 등장하는 걸 피하기는 쉽지 않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최명길입니다.

    (최명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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