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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파트 처리문제 수하와 팔레스타인 지도부 후계 갈등[김장겸]

아라파트 처리문제 수하와 팔레스타인 지도부 후계 갈등[김장겸]
입력 2004-11-08 | 수정 200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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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계 놓고 갈등]

    ● 앵커: 사경을 헤매고 있는 아라파트의 처리문제를 놓고 아라파트의 젊은 부인인 수하와 팔레스타인 지도부 사이에 예상 못 했던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라말라에서 김장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특파원: 쿠레이 총리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파리에서 입원중인 아라파트 수반을 문병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가 이를 다시 번복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아라파트의 부인 수하 여사가 자신들이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비난한 데 따른 것입니다.

    ● 수하 여사(아라파트 부인): 팔레스타인 지도부가 아라파트를 생매장하려 한다.

    ● 기자: 이에 앞서 이스라엘 언론들은 팔레스타인 지도부가 이슬람에서 신성한 날로 꼽는 내일 아라파트의 사망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수하 여사가 지난 3년 동안 남편을 만나지도 않았다며 아라파트는 개인 소유물이 아니라고 비난했습니다.

    ● 팔레스타인 주민: 수하는 우리의 미래에 관해 말할 자격이 없다.

    ● 특파원: 이 같은 논란 속에서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아라파트가 회생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가르는 이 콘크리트 장벽을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신들을 고사시키는 죽음의 장벽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아라파트가 사라질 경우 고립은 더 심화될 것이라는 게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우려하는 대목입니다.

    라말라에서 MBC뉴스 김장겸입니다.

    (김장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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