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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박사 학위증 위조해 사립대 영문과 교수행세 미국인[박영회]
석사.박사 학위증 위조해 사립대 영문과 교수행세 미국인[박영회]
입력 2004-11-08 |
수정 200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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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보이' 대학교수]
● 앵커: 석사와 박사 학위증을 위조해서 서울의 한 사립대학에서 영문과 교수행세를 해 온 한 미국인이 붙잡혔습니다.
미국에서의 전직은 호텔 벨 보이였습니다.
박영회 기자입니다.
● 기자: 미국에서도 내 노라 하는 컬럼비아대학의 석사와 박사 학위증입니다.
태국에서 위조된 이 가짜 학위증으로 미국인 34살 마누엘 씨는 서울의 한 사립대에서 작년 4월 강사에 올해는 교수로 임용됐습니다.
실력이 탄로날까봐 2년 동안 영화영어와 영어작문 등 쉬운 교양과목만 맡았습니다.
● 동료 교수: 중간 중간에 강의가 잘 되고 있나 학생들 반응도 들어보고, 학과의 조교들한테도 물어봤는데, 지금까지 성실하게 했다고.
● 기자: 학생들도 감쪽같이 속았습니다.
● 학과 조교 : 수업은 교수님이 재미있게 잘 이끌어 가셔서 괜찮았고, 아이들도 안 좋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 마누엘 씨(피의자): 내 평가기록을 아나?
85%~90%의 학생이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 기자: 대담해진 마누엘 씨는 외국 논문을 짜깁기해 연구비로 1,500만원을 타내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학교의 신고로 붙잡힌 마누엘 씨의 양력은 고졸에 전직 호텔 벨 보이가 전부였습니다.
그런데도 그가 교수로 임용된 것은 대학이 외국인의 학력 조회에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 대학 관계자: 직접 저희가 (학위 조회를 해 달라고) 대학에 보냈는데, 그게 회신이 늦더라고요.
● 기자: 경찰은 학력사기는 물론 연구실에서 대마초를 길러 상습적으로 피워온 사실을 밝혀내고 마누엘 씨를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박영회 기자)
● 앵커: 석사와 박사 학위증을 위조해서 서울의 한 사립대학에서 영문과 교수행세를 해 온 한 미국인이 붙잡혔습니다.
미국에서의 전직은 호텔 벨 보이였습니다.
박영회 기자입니다.
● 기자: 미국에서도 내 노라 하는 컬럼비아대학의 석사와 박사 학위증입니다.
태국에서 위조된 이 가짜 학위증으로 미국인 34살 마누엘 씨는 서울의 한 사립대에서 작년 4월 강사에 올해는 교수로 임용됐습니다.
실력이 탄로날까봐 2년 동안 영화영어와 영어작문 등 쉬운 교양과목만 맡았습니다.
● 동료 교수: 중간 중간에 강의가 잘 되고 있나 학생들 반응도 들어보고, 학과의 조교들한테도 물어봤는데, 지금까지 성실하게 했다고.
● 기자: 학생들도 감쪽같이 속았습니다.
● 학과 조교 : 수업은 교수님이 재미있게 잘 이끌어 가셔서 괜찮았고, 아이들도 안 좋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 마누엘 씨(피의자): 내 평가기록을 아나?
85%~90%의 학생이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 기자: 대담해진 마누엘 씨는 외국 논문을 짜깁기해 연구비로 1,500만원을 타내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학교의 신고로 붙잡힌 마누엘 씨의 양력은 고졸에 전직 호텔 벨 보이가 전부였습니다.
그런데도 그가 교수로 임용된 것은 대학이 외국인의 학력 조회에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 대학 관계자: 직접 저희가 (학위 조회를 해 달라고) 대학에 보냈는데, 그게 회신이 늦더라고요.
● 기자: 경찰은 학력사기는 물론 연구실에서 대마초를 길러 상습적으로 피워온 사실을 밝혀내고 마누엘 씨를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박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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