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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출동]강원도 정선 계곡, 중금속 폐수 콸콸[전봉기]
[카메라출동]강원도 정선 계곡, 중금속 폐수 콸콸[전봉기]
입력 2004-11-08 |
수정 200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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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폐수 콸콸]
● 앵커: 이미 10여 년 전에 폐광된 강원도 정선의 한 석탄광에서는 매일 엄청난 양의 중금속 폐수가 그대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오랜 시간상수도원인 하천을 오염시킬 수 있었는지 카메라출동 전봉기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강원도 정선의 한 계곡.
배수관을 통해 붉은 폐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산비탈을 타고 세차게 흘러내린 물은 폭포를 이룹니다.
병에 담아보니 시뻘건 빛깔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물고기조차 살 수 없습니다.
● 전옥년(주민): 고기가 어떻게 살아요? 이 물 내려가는 데는 다 죽죠.
없죠, 고기가…
왜 이렇게 된 거예요?
몰라요, 왜 그렇게 됐는지…
● 기자: 배수관을 따라 폐수가 나오는 곳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10여 년 전에 폐쇄된 석탄 갱도가 나타납니다.
옆에 자리한 정화시설.
폐광수에 함유된 철과 알루미늄 같은 중금속을 침전시켜 정화하는 설비입니다.
그러나 폐수를 일시적으로 담아두기만 할 뿐 대부분의 중금속 성분은 그대로 방류됩니다.
● 나흥주(폐광지역 환경전문가): 광산이 있던 지역은 거의 산간오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자연 정화시설 법은 많은 대지가 필요한데, 그런 대지가 없음으로 해서 이게 무용지물이 된 거죠.
● 기자: 또 다른 갱도에 설치된 정화시설입니다.
폐수가 나와야 할 배관은 말라 있고 저수지에는 먼지가 잔뜩 낀 빗물만 고여 있습니다.
지하수가 흐르는 길을 파악하지 못한 채 공사를 한 탓입니다.
폐수는 인근 계곡으로 방류되고 있습니다.
● 이형조 의원(정선군 의회): 정화작용은 안 되고 물은 엉뚱 데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아마 처음부터 잘못된 사업시행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기자: 이 폐광에서 흘러나가는 폐수의 양은 하루에 약 1만 톤.
전국의 석탄 폐광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폐광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마을 하천입니다.
오염된 물이 하천바닥을 붉게 물들였습니다.
하천의 한쪽 지류는 폐광수에 섞인 알루미늄 때문에 바닥까지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염방지를 책임진 석탄합리화사업단은 예산부족을 하소연합니다.
● 석탄산업 합리화 사업단 관계자: 한꺼번에 정화시설을 다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예산도 있어야 되고, 일단 인력 이라든가 행정적인 것이 수반돼야 하니까…
● 기자: 하지만 중금속 폐수는 영월 주민들의 상수도원이기도 한 동강 생태보전지역까지 흘러들어 갑니다.
● 최대규(주민): 강원도 하면 청정지역이라고 생각하시고 오시는데 물 보고 많이 깜짝 놀라시죠.
● 기자: 탄광은 폐쇄된 지 오래지만 환경오염은 끝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메라출동입니다.
(전봉기 기자)
● 앵커: 이미 10여 년 전에 폐광된 강원도 정선의 한 석탄광에서는 매일 엄청난 양의 중금속 폐수가 그대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오랜 시간상수도원인 하천을 오염시킬 수 있었는지 카메라출동 전봉기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강원도 정선의 한 계곡.
배수관을 통해 붉은 폐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산비탈을 타고 세차게 흘러내린 물은 폭포를 이룹니다.
병에 담아보니 시뻘건 빛깔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물고기조차 살 수 없습니다.
● 전옥년(주민): 고기가 어떻게 살아요? 이 물 내려가는 데는 다 죽죠.
없죠, 고기가…
왜 이렇게 된 거예요?
몰라요, 왜 그렇게 됐는지…
● 기자: 배수관을 따라 폐수가 나오는 곳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10여 년 전에 폐쇄된 석탄 갱도가 나타납니다.
옆에 자리한 정화시설.
폐광수에 함유된 철과 알루미늄 같은 중금속을 침전시켜 정화하는 설비입니다.
그러나 폐수를 일시적으로 담아두기만 할 뿐 대부분의 중금속 성분은 그대로 방류됩니다.
● 나흥주(폐광지역 환경전문가): 광산이 있던 지역은 거의 산간오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자연 정화시설 법은 많은 대지가 필요한데, 그런 대지가 없음으로 해서 이게 무용지물이 된 거죠.
● 기자: 또 다른 갱도에 설치된 정화시설입니다.
폐수가 나와야 할 배관은 말라 있고 저수지에는 먼지가 잔뜩 낀 빗물만 고여 있습니다.
지하수가 흐르는 길을 파악하지 못한 채 공사를 한 탓입니다.
폐수는 인근 계곡으로 방류되고 있습니다.
● 이형조 의원(정선군 의회): 정화작용은 안 되고 물은 엉뚱 데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아마 처음부터 잘못된 사업시행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기자: 이 폐광에서 흘러나가는 폐수의 양은 하루에 약 1만 톤.
전국의 석탄 폐광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폐광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마을 하천입니다.
오염된 물이 하천바닥을 붉게 물들였습니다.
하천의 한쪽 지류는 폐광수에 섞인 알루미늄 때문에 바닥까지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염방지를 책임진 석탄합리화사업단은 예산부족을 하소연합니다.
● 석탄산업 합리화 사업단 관계자: 한꺼번에 정화시설을 다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예산도 있어야 되고, 일단 인력 이라든가 행정적인 것이 수반돼야 하니까…
● 기자: 하지만 중금속 폐수는 영월 주민들의 상수도원이기도 한 동강 생태보전지역까지 흘러들어 갑니다.
● 최대규(주민): 강원도 하면 청정지역이라고 생각하시고 오시는데 물 보고 많이 깜짝 놀라시죠.
● 기자: 탄광은 폐쇄된 지 오래지만 환경오염은 끝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메라출동입니다.
(전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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