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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기 불황으로 물건 다시 고쳐서 쓰는 알뜰 소비 증가[최창규]

경기 불황으로 물건 다시 고쳐서 쓰는 알뜰 소비 증가[최창규]
입력 2004-11-08 | 수정 200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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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황엔 고쳐 써야]

    ● 앵커: 불황이 길어지면서 서민들 생활 자세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이면 버렸을 물건도 다시 고쳐서 사용하는 알뜰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창규 기자입니다.

    ● 기자: 김선미 씨는 얼마 전 집안에 살림살이 하나를 새로 들여놓았습니다.

    박음질 기능이 있는 미니 재봉틀로 이미 본전인 1만 5,000원을 뽑은 지 오래입니다.

    ● 김선미: 사이즈가 커져서 늘릴 경우에는 세탁소에 맡기면 보통 7,000원 내지는 1만원이 소요가 되는데 똑같이 재봉틀로 하게 되면 금방 할 수 있거든요.

    ● 기자: 구두와 의류 등을 수선해 주는 서비스센터도 요즘 일손이 바빠졌습니다.

    구두의 경우 처음부터 밑창을 덧대 더 오래 신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손님까지 생겼습니다.

    ● 강진우 대리(금강제화): 지금은 더 오래 신으려고 창을 얇은 걸 한 번 더 대서 두 배의 효과를…

    ● 기자: 이렇게 헌 물건을 고쳐 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른바 수선도우미 상품의 판매도 부쩍 늘었습니다.

    재봉틀과 공구세트뿐만 아니라 의류의 보풀제거기 등 아이디어 상품들도 인기입니다.

    한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수선도우미 상품의 판매가 지난해보다 많게는 4배나 증가했습니다.

    ● 홍윤희 과장(옥션): 보통 5만 원대 미만의 수선도우미 상품들을 많이 찾으시는데 수선 몇 번을 하면 본전을 뽑는다고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 기자: 불황이 깊어지면서 웬만하면 헌 물건을 고쳐 쓰는 알뜰소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최창규입니다.

    (최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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