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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함께사는 세상]무료로 연탄 나눠주는 연탄은행[유재광]

[함께사는 세상]무료로 연탄 나눠주는 연탄은행[유재광]
입력 2004-11-08 | 수정 200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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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연탄은행]

    ● 앵커: 겨울에 어려운 이웃들이 마음 편하게 드나드는 은행이 있습니다.

    무료로 연탄을 나눠주는 연탄은행입니다.

    유재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의 한 산동네 골목길에서 15년째 세탁소를 운영해 오고 있는 전병종 씨.

    전 씨는 주변에서 은행장으로 통합니다.

    전 씨 은행에는 하지만 돈은 한 푼도 없고 대신 수천 장의 연탄이 들어 있습니다.

    연탄이 필요한 사람 누구에게나 무료로 연탄을 나눠주는 연탄은행의 행장인 것입니다.

    ● 전병종('연탄은행' 운영자): 집사람이 반대할 줄 알았는데 좋은 일이니까 더욱 잘 하라고 격려해 주고…

    ● 기자: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서는 직접 연탄을 날라다 주기도 합니다.

    한 장에 300원, 100장이래야 3만원밖에 안 하는 연탄이지만 그나마 연탄마저 마음 놓고 못 땔 만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 씨는 그저 고맙고 반가운 얼굴입니다.

    ● 최자순: 고맙죠.

    좋은 양반이죠.

    없는 사람들 이렇게 도와주니까… 지금은 있는 사람도 안 도와줘.

    ● 기자: 2년 전 강원도 원주에서 시작된 이 같은 연탄은행은 현재 모두 6곳으로 늘어났습니다.

    ● 허기복 목사('연탄은행 설립자): 연탄을 필요로 하는 분에게 이례적으로 어쩌다 드리는 것이 아니고, 언제든지 연탄이 필요할 때 가져갈 수 있게끔 연탄은행을 설치를 했고요

    ● 기자: 한 장에 3kg 조금 넘는 작은 연탄에 불과하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무게의 몇 백가 넘는 뜨거운 사랑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재광입니다.

    (유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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