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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가타현, 강진으로 시내 곳곳 쑥대밭 천8백여명 사상[차경호]

일본 니가타현, 강진으로 시내 곳곳 쑥대밭 천8백여명 사상[차경호]
입력 2004-10-24 | 수정 200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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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8백여명 사상]

    ● 앵커: 이어서 일본 지진 소식입니다.

    강진이 발생한 니가타현은 시내 곳곳이 쑥대밭으로 변했고 신칸센이 탈선하기도 했습니다.

    1,8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계속되는 여진으로 6만여 명이 대피소에서 두려운 밤을 맞고 있습니다.

    도쿄 차경호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어제 강한 지진이 세 차례 엄습했던 니카타현 오치야시는 마치 폭격을 당한 것 같습니다.

    두꺼운 아스팔트는 갈기갈기 찢어졌고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는 멀찌감치 내팽개쳐져 있습니다.

    고속도로와 국도는 100군데 이상 함몰돼 곳곳에서 자동차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달리던 신칸센이 탈선한 것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동강난 길은 원래 어디로 이어지던 길인지 짐작조차 못할 정도입니다.

    무너진 주택 잔해에 깔려 어린이 3명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사태와 화재도 잇따라 부상자는 1,800여 명에 달합니다.

    ● 인터뷰: 이것이 꿈이라면 깨고 싶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 특파원: 니가타현 일대 13만 세대에 정전이 계속되고 있고, 가스와 수도공급이 끊긴 곳도 6만여 세대에 달합니다.

    강한 여진에 집이 무너질까 두려워 6만여 명이 오늘밤도 대피소에서 밤을 새우고 있습니다.

    만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 고립된 산간마을까지 구조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는 데다 전화가 불통된 지역이 많아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차경호입니다.

    (차경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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