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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이전 위헌 결정으로 충청권 부동산시장 썰렁, 투매현상[이효동]
수도이전 위헌 결정으로 충청권 부동산시장 썰렁, 투매현상[이효동]
입력 2004-10-22 |
수정 200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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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투매현상]
● 앵커: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의 위헌 결정으로 충청권 부동산시장은 지금 차갑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곧 썰물 빠지듯 빠져나갈 조짐이 벌써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효동 기자가 쭉 돌아봤습니다.
● 기자: 행정수도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본 조치원 일대. 그 많던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오늘 일제히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그나마 문을 연 업소는 이미 가게를 내놨습니다.
● 부동산 중개인: 팔고 어디로 가세요?
뭐 어딜 가요, 되는 데로 가는 거죠.
● 기자: 지난 상반기 100% 분양을 끝낸 한 아파트.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산 외지인들이 70%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투매현상이 일고 있고 계약포기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부동산 중개인: 한창 피크일 때 사셨어요. 그때 사신 분들이 절반 가격에 내놓으시려고 하시는데 그 자체도 매매가 안 된다고 보셔야죠.
● 기자: 행정수도 예정지인 공주시 장기면, 온 마을이 쥐 죽은 듯 조용합니다.
그 동안 외지인들이 꾸준히 전입해왔지만 이제는 다시 빠져나갈 일만 남았습니다.
● 면사무소 직원: 144명이 한 달 사이에 늘어났어요.
● 기자: 보상을 노리고 외지인들이 급주한 컨테이너 가건물도 영원히 빈집으로 남게 됐습니다.
● 마을 주민: 내가 사는 동네 사람이 지었어야 (누가 지었는지) 아는데 동네 사람이 지은 게 아니기 때문에…
● 기자: 충청남도 땅값은 상반기에만 전국 평균보다 3배나 많이 올랐습니다.
그만큼 투기가 많았다는 얘기입니다.
신행정수도 예정지 일대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예전 수준보다 더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출로 땅을 산 사람들은 빚더미에 안게 됐습니다.
● 홍순용(부동산 중개인): 죽을 수밖에 없죠. 있는 돈, 없는돈, 있는 돈 끌어다가 땅 산 사람들은 다 죽어야 되는 거예요.
● 기자: 한껏 올랐다 폭락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큽니다.
● 권용복: 인구가 많은 데서 강하면 항시 이기는 거고, 강한 자가 이기는 거죠. 약자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은 드물고…
● 기자: 충청권 부동산시장은 뭔가 곧 터질 듯, 붕괴 일보직전입니다.
MBC뉴스 이효동입니다.
(이효동 기자)
● 앵커: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의 위헌 결정으로 충청권 부동산시장은 지금 차갑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곧 썰물 빠지듯 빠져나갈 조짐이 벌써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효동 기자가 쭉 돌아봤습니다.
● 기자: 행정수도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본 조치원 일대. 그 많던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오늘 일제히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그나마 문을 연 업소는 이미 가게를 내놨습니다.
● 부동산 중개인: 팔고 어디로 가세요?
뭐 어딜 가요, 되는 데로 가는 거죠.
● 기자: 지난 상반기 100% 분양을 끝낸 한 아파트.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산 외지인들이 70%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투매현상이 일고 있고 계약포기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부동산 중개인: 한창 피크일 때 사셨어요. 그때 사신 분들이 절반 가격에 내놓으시려고 하시는데 그 자체도 매매가 안 된다고 보셔야죠.
● 기자: 행정수도 예정지인 공주시 장기면, 온 마을이 쥐 죽은 듯 조용합니다.
그 동안 외지인들이 꾸준히 전입해왔지만 이제는 다시 빠져나갈 일만 남았습니다.
● 면사무소 직원: 144명이 한 달 사이에 늘어났어요.
● 기자: 보상을 노리고 외지인들이 급주한 컨테이너 가건물도 영원히 빈집으로 남게 됐습니다.
● 마을 주민: 내가 사는 동네 사람이 지었어야 (누가 지었는지) 아는데 동네 사람이 지은 게 아니기 때문에…
● 기자: 충청남도 땅값은 상반기에만 전국 평균보다 3배나 많이 올랐습니다.
그만큼 투기가 많았다는 얘기입니다.
신행정수도 예정지 일대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예전 수준보다 더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출로 땅을 산 사람들은 빚더미에 안게 됐습니다.
● 홍순용(부동산 중개인): 죽을 수밖에 없죠. 있는 돈, 없는돈, 있는 돈 끌어다가 땅 산 사람들은 다 죽어야 되는 거예요.
● 기자: 한껏 올랐다 폭락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상대적 박탈감이 더 큽니다.
● 권용복: 인구가 많은 데서 강하면 항시 이기는 거고, 강한 자가 이기는 거죠. 약자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은 드물고…
● 기자: 충청권 부동산시장은 뭔가 곧 터질 듯, 붕괴 일보직전입니다.
MBC뉴스 이효동입니다.
(이효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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