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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시중 생선에 다이옥신 있다는 조사결과 회수[박성준]

해양수산부, 시중 생선에 다이옥신 있다는 조사결과 회수[박성준]
입력 2004-10-22 | 수정 200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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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덮기에 급급]

    ● 앵커: 해양수산부가 시중에서 유통되는 생선은 거의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다이옥신이 들어 있다는 조사 결과를 국정감사 자료로 내놓았다가 뒤늦게 신빙성이 없다며 거둬들였습니다.

    사실이라면 보통 일이 아닐 텐데, 해수부는 그저 조사에 문제가 있었다고 만 말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 기자: 해양수산부 의뢰로 한국해양연구원이 지난해 시중에서 유통되는 생선의 다이옥신 함유량을 조사한 보고서입니다.

    우리 식단에 빠지지 않는 단골 어류 몇 가지는 위험수준이었습니다.

    미국 환경청 기준으로 볼 때는 아예 먹어서는 안 됩니다.

    어떤 생선에는 두 달에 한 번 이상 먹으면 인체에 해로울 정도의 다이옥신이 함유돼 있었습니다.

    ● 보고서 작성 연구관: 이런 것들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가장 엄격한 기준을 쓴 것입니다.

    (분석) 자체에 오류가 있는 것은 절대 아니고요.

    ● 기자: 해양수산부는 이 보고서를 국회에 국감자료로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뒤늦게 자체보고서를 신뢰성이 없다고 스스로 부인했습니다.

    단 한 차례 조사한 것으로 샘플의 갯수도 적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가장 엄격한 기준인 미국환경청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에 국내 적용에 무리가 있다는 해명이었습니다.

    ● 보고서 작성 연구관: 한번 (실험) 해 본 거고, 사실 무작위로. 무작위라는 게 원산지도 어디 건지 모르고, 어느 나라 건지도 모르고.

    ● 기자: 그러나 그냥 해 봤다는 분석에 해양수산부는 1억 3,000만원의 예산을 썼습니다.

    또한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은 스스로도 충격적이라고 말하는 문제의 보고서 내용을 장관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후속 실험도 하지 않았습니다.

    ● 해양수산부 관계자: 지금 현재 작년에 한 차례, 작년 보고서 나온 한 차례 밖에 (실험을) 한 적이 없습니다.

    ● 기자: 문제가 될 사안이라면 일단 덮고 보자는 식의 해양수산부에게 국민 건강은 안중에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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