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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현장출동]젊은 여성 도우미들 임금 떼먹는 이벤트 기획사[현영준]

[현장출동]젊은 여성 도우미들 임금 떼먹는 이벤트 기획사[현영준]
입력 2004-10-22 | 수정 200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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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떼먹는 기획사]

    ● 앵커: 각종 행사 때 관객들 눈길을 끄는 도우미가 요즘 심각한 청년실업 속에 불안전하게나마 직업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는데 이 젊은 여성도우미들 도우미들 임금을 떼먹고 달아나는 이벤트 기획사들이 꽤 많습니다.

    너무한 거죠. 현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도심 한복판에서 현란한 율동과 노래로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행사도우미들. 백화점 판촉활동이나 전시장 안내는 물론 개업행사 홍보에도 빠지지 않습니다.

    업체들의 신제품 가두홍보도 도우미들 몫입니다.

    ● 김모 양(도우미): 자기가 돈을 벌어서 집안 생활비라든가… 학비 모아서 학교 다니는 친구들도 굉장히 많고…

    ● 기자: 겉보기의 화려함과는 달리 종일 일하다 보면 얼굴 근육이 마비되고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다리가 퉁퉁 붓는 것은 기본이고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하루 6시간 이상 일하고 받는 돈은 보통 7만원에서 10만원 정도. 그러나 몇 달이 지나도록 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아예 돈을 떼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인터뷰: 14일에 140만원. 작정을 하고 떼먹은 거죠.

    ● 인터뷰: 150만원. 거기서만 150만원.

    한 달 일한걸 하나도 못 받은 거에요?

    그러니까 밥만 먹고 온 거예요. 가서… 식권이 나오니까…

    ● 기자: 최근 영세한 이벤트 기획사들이 난립하면서 행사 의뢰업체에서 받은 돈을 떼먹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 기획사 관계자: 일단 당장 먹고살아야 되니까… 도우미 줄 돈을 자기 개인 사적인 비용으로 쓰는 거죠.

    ● 기자: 달아난 기획사를 찾는다 해도 돈을 받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업자등록도 하지 않아 당국의 관리가 취약한 데다 도우미 역시 정식 직업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피해 도우미: 노동청에 전화를 했더니 너희들이 돈 받고 싶으면 개인적으로 소송을 걸어라.

    ● 기자: 결국 복잡한 소송을 해야 한다는 말에 대부분 포기하고 맙니다.

    현재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우미들은 약 2만 명. 언제 어떻게 임금을 떼일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에서 오늘도 길거리 도우미들은 겉으로만 웃고 있습니다.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현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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