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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윤락가 떠난 여성들 뒷받침해 줄 시설.지원 부족[조효정]

[집중취재]윤락가 떠난 여성들 뒷받침해 줄 시설.지원 부족[조효정]
입력 2004-10-22 | 수정 200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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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도는 여성들]

    ● 앵커: 이번 성매매 특별단속으로 업소들이 된서리를 맞으면서 그곳에 종사하던 여성들도 상당수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그곳을 떠난 여성들이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줄 시설과 지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조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성매매 특별단속으로 불꺼진 홍등가. 오가는 발길이 뜸해지면서 적지 않은 업주 여성들이 이곳을 떠났습니다.

    성매매에 종사했던 여성들의 자활을 도와주는 서울의 한 보호시설입니다.

    미용실습이 한창입니다.

    성매매 특별단속으로 입소 인원이 늘면서 정원보다 2명 많은 27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 김모 씨: 일할 때는 미래가 없었어요. 나중에 뭘 해먹고 사나, 빚은 언제 갚나… 이런 생각만 하지. 그런데 여기 오면 하루하루가 즐거워요.

    ● 기자: 특별단속 이후 자활보호시설에 입소한 성매매 여성들은 전국에서 130명 정도입니다.

    입소 여성이 많지 않은 것은 자활시설이 전국 38곳에 수용인원도 750여 명 규모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정부가 추산하는 성매매 종사 여성 33만 명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여기에다 한번 입소하면 외박 등 자유로운 활동이 쉽지 않고 생활보조비도 별로 없다 보니 빚이 많은 업소 여성들이 기피하고 있습니다.

    ● 이모 씨: 최저 40만원까지 지원한다고도 하지만 여성부에서 그러면 우리 아이들까지 키워줄 건 아니잖아요.

    ● 기자: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단속에 밀려난 윤락 여성들이 음성적인 성매매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 박모 씨: (인터넷 채팅을 하면) 여기 앉아서 손님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빨라요. 5분만 앉아 있으면 남자들이 먼저 말 걸어요.

    ● 기자: 성매매를 뿌리뽑자는 특별법이 실효를 거두려면 단순한 보호시설 수용을 넘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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