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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구현사제단 올해로 창립 30돌, 지나온 발자취 정리[김성우]

정의구현사제단 올해로 창립 30돌, 지나온 발자취 정리[김성우]
입력 2004-10-11 | 수정 200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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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구현 30년]

    ● 앵커: 서슬퍼렇던 유신독재시절에 결성돼 우리 현대사에서 반독재 또 민주화 투쟁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정의구현사제단이 올해로 창립 30돌을 맞았습니다.

    김성우 기자가 지나온 발자취를 정리했습니다.

    ● 기자: 지난 74년 지학순 주교가 김포공항에서 중앙정보부에 연행됩니다.

    당시 거물 시국사범이던 김지하 시인에게 도피자금을 제공했다는 이유였습니다.

    지 주교는 당시로써는 엄두도 못 낼 유신헌법 철폐를 외치며 군사정권을 발칵 뒤집어놨습니다.

    ● 서중석 교수(성균관대): 표방하고 있는 그런 논리를 사실은 유신체제 이전에 습득했다기보다는 유신체제와 싸우면서 터득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 기자: 지 주교 석방운동을 계기로 결성된 정의구현사제단은 7~80년대 굵직한 현대사의 굽이마다 반독재민주화투쟁의 구심점이 됩니다.

    박종철 군 고문치사사건과 6ㆍ10항쟁 현장에서 빛과 소금이 되었고 89년 평양세계청년축전에 문 신부를 임수경 양과 동행토록 해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킵니다.

    ● 함세웅 신부: 하느님의 묘한 성리를 읽었습니다.

    시대와 함께 또 민족과 함께 민중과 함께 하는 교회만이 존재이유와 가치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던 것이죠.

    ● 기자: 현대사의 어두운 그늘 속에서 정의와 양심의 씨앗들을 뿌리고 이제 그 열매를 거둬들이며 정의구현 사제단은 또 새로운 한 세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호입니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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