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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일주일 동안 여럿이 어울려 흙집 지어보는 흙건축학교[이형선]

원주시, 일주일 동안 여럿이 어울려 흙집 지어보는 흙건축학교[이형선]
입력 2004-09-28 | 수정 200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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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 일주일 동안 여럿이 어울려 흙집 지어보는 흙건축학교]

    ● 앵커: 웰빙이라는 말이 자칫 좋은 것만 골라먹고 또 즐기는 것만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마는 자연 속에서 땀을 흘리며 또 다른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형선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 기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어슴푸레한 안개 속에서 사람들이 명상에 잠겨 있습니다.

    맑은 산기운을 따라 몸이 끄는 대로 정신도 자유롭습니다.

    일체의 상념을 털어낸 뒤 비로소 나만의 흙집 짓기가 시작됩니다.

    넙적한 돌을 골라 구들장을 놓고 황토를 이겨 외벽을 쌓습니다.

    일주일 동안 머물면서 여럿이 어울려 흙집을 지어보는 흙 건축학교.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듭니다.

    새벽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꼬박 12시간 작업하는 고된 일과지만 지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자연을 느끼며 또 다른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습니다.

    평생 책상 앞에서 펜대만 잡다가 느껴보는 흙과 돌과 나무의 감촉은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 노동호(수강생): 흙을 만지고 돌을 만지고 또 여러 사람 만나서 마음이 맞아서, 이거 누가 시킨다고 하겠습니까?

    좋아서 하는 거니까.

    ● 기자: 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땀 흘리며 일하는 즐거움, 바로 이것이 웰빙임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MBC뉴스 이형선입니다.

    (이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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