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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브로커들, 프로야구 선수들 몸값따라 대가 차등[백승우]

병역비리 브로커들, 프로야구 선수들 몸값따라 대가 차등[백승우]
입력 2004-09-08 | 수정 200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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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역비리 브로커들, 프로야구 선수들 몸값따라 대가 차등]

    ● 앵커: 그런데 병역비리 브로커들은 병역면제 수법을 가르쳐 주면서 프로야구 선수들 몸값에 따라 대가에 차등을 두어서 무려 60억 원을 챙겼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기자: 평당 1,400만원을 호가하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단지. 병역비리 브로커 오 모씨는 1년 전 이 단지의 35평짜리 아파트로 이사왔습니다.

    ● 아파트 경비원: (우씨의) 직장도 모르고, 늦게도 들어오고 그렇더라고.

    출근할 때도 대중없이 나가고…

    ● 기자: 강남 요지에 사무실도 차리고 외제차도 굴린 이 씨는 선수들이 주전이냐 아니냐에 따라 병역을 면제받게 해 준 대가도 철저히 차별화 했습니다.

    1군 등 주전에 제시한 액수는 5,000만원에서 7,000만원이었고, 2군등 비주전은 1,000만원에서 3,500만원 정도였습니다.

    비주전에게는 두세 차례에 걸쳐 나눠 내도록 했습니다.

    ● KBO 관계자: (프로야구) 전체 선수들 다 포함했을 때 연봉은 6천 2백만원 이거든요.

    1군 엔트리들의 선수들 연봉은 1억 9백 4만원이고…

    ● 기자: 이렇게 해서 오 씨 등 브로커들은 지난 9년간 130여 명으로부터 모두 60억원 정도를 챙겼습니다.

    경찰은 이 돈 가운데 일부가 구단이나 병무청 등에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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