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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의 발상지로 뽑히는 시베리아 알타이 마을과 풍경[최창규]

우리민족의 발상지로 뽑히는 시베리아 알타이 마을과 풍경[최창규]
입력 2004-09-07 | 수정 200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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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민족의 발상지로 뽑히는 시베리아 알타이 마을과 풍경]

    ● 앵커: 우리 민족의 발상지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시베리아 알타이 지역에는 과연 그것을 어림할 수 있는 어떤 것들이 남아 있을는지요.

    최창규 기자가 낯익은 마을과 풍경들을 알타이 현지에서 찾아봤습니다.

    ● 기자: 만년설로 뒤덮인 산봉우리와 울창한 수풀이 끝없이 펼쳐진 땅 시베리아.

    그 동남쪽에 우리 민족의 발상지로 꼽히는 알타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알타이 전통 가옥에서 우리와 비슷하게 생긴 노인과 어린 손녀가 손님을 맞습니다.

    부모 양쪽, 수백 명은 돼 보이는 조상들의 이름이 깨알처럼 적혀 있는 족보를 소중하게 꺼내놓습니다.

    ● 알렉산더 바르진: 우리는 부모 양쪽에서 적어도 6대조까지는 알고 있어야 하는 전통이 있다.

    ● 기자: 12동물로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십이간지도 낯익은 모습입니다.

    특히 닭과 말은 우리말 이름과 발음까지 똑같습니다.

    ● 인터뷰: 이게 알타이어로 뭐지?

    닭.

    이거는?

    말.

    ● 기자: 이밖에도 아빠와 삼촌, 밥과 옷 등 우리말과 같은 단어가 4,000여 개나 돼 같은 알타이어족임을 실감나게 합니다.

    ● 그리고리 사마예프(역사학자): 한국어는 알타이어와 뿌리가 완전히 같거나 적어도 상당히 가깝다.

    ● 기자: 마을 입구의 나무에 헝겊을 매달아 만든 성황당.

    베틀과 절구, 맷돌 같은 살림살이도 우리 것을 꼭 빼 닮았습니다.

    이곳 알타이에서 말을 타고 출발하면 우리 민족의 고대영토였던 만주 일대까지 불과 2주만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먼 옛날 시베리아 벌판을 가로질러 한반도로 향했을 조상들의 흔적은 지금도 알타이 곳곳에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최창규입니다.

    (최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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