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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치명적 악성코드 있다고 백신파는 컴퓨터 보안업체 문제[최혁재]

컴퓨터 치명적 악성코드 있다고 백신파는 컴퓨터 보안업체 문제[최혁재]
입력 2004-08-27 | 수정 200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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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먹는 백신]

    ● 앵커: 의사가 감기 정도의 가벼운 병을 중병이라고 환자에게 말한다면 크게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컴퓨터에 치명적인 악성코드가 있다고 불안감을 조성해서 백신을 파는 컴퓨터 보안업체가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대학생 여희경 씨는 최근 컴퓨터에서 치명적인 악성코드가 있다는 메시지를 발견했습니다.

    100개가 넘는 악성코드가 있다는 메시지에 놀라서 즉각 550원을 내고 치료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치료 후에도 같은 메시지가 다시 떴습니다.

    ● 여희경: 소비자의 불안심리를 이용해서 사기를 치고 있는 사기 집단으로 생각되었습니다.

    ● 기자: 여 씨의 컴퓨터에 뜬 프로그램은 여러 사이트에 연결되어 있어서 그 사이트를 접속할 경우 자동으로 깔립니다.

    스파이웨어 등의 악성코드를 치료한다고 선전하지만 효과가 별로 없다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조사측에서도 문제점을 일부 인정합니다.

    ● 제조사 관계자: 치명적이지는 않은데요, 저희쪽에서는 어느 목록만 사용자 PC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적게 미치는지 구분해서 분류할 수는 없습니다.

    ● 기자: 보안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상술이 마치 감기를 큰병이라고 진단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 보안업체 관계자: 고객들에게 매우 심각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어떤 악성코드라고 표현하는데, 표현방법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보거든요.

    ● 기자: 이런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신뢰성이 인정된 백신업체의 무료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MBC뉴스 최혁재입니다.

    (최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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