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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승모, 배드민턴 남자 단식 은메달[김연국]

손승모, 배드민턴 남자 단식 은메달[김연국]
입력 2004-08-22 | 수정 200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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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안고 투혼]

    ● 앵커: 배드민턴에서는 신의 손승모 선수가 귀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심한 발목 통증과 실명 위기속에 따낸 금메달보다 귀한 은메달이었습니다.

    김연국 기자이빈다.

    ● 기자: 배드민턴, 남자단식, 결승전. 첫세트를 6:0으로 크게 앞서던 손승모에게 잇달아 불운이 닥칩니다.

    고비때마다 셔틀콕이 선을 살짝 벗어나는가 하면 그물 상단에 아슬아슬하게 걸리기도 합니다.

    반면 상대 선수의 셔틀콕은 구석구석을 파고듭니다.

    내리 14점을 내주면서 그의 표정이 일그러집니다.

    단지 자책만은 아닙니다.

    고통때문입니다.

    송승모, 올해 23살인 그의 몸은 정상이 아닙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셔틀콕에 왼쪽 눈을 맞아 실명 위기를 맞았지만 각막 이식수술을 받고 불굴의 의지로 재기했습니다.

    3년전 당한 발목 인대 부상으로 이번대회 내내 진통제에 의존해야 했지만 감독에게도 그 사실은 숨겼습니다.

    그렇게 따낸 은메달이기에 그 어떤 금메달보다도 소중합니다.

    ● 손승모(배드민턴 남자단식 은메달): 여기까지 올라 온 것만으로 해도 정말 하나님의 뜻이 있었고 그래서 정말 기쁘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 기자: 결승전이 끝난 뒤 금메달을 딴 상대선수는 눈물을 흘렸지만 손승모는 웃었습니다.

    경기는 패했지만 그에게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테네에서 MBC뉴스 김연국입니다.

    (김연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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