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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살해한 이학만 인질극 끝에 자해 검거, 생명 지장없어[이정신]

경찰 살해한 이학만 인질극 끝에 자해 검거, 생명 지장없어[이정신]
입력 2004-08-08 | 수정 200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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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질극 벌이다 체포]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관 두 명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이학만이 경찰에 오늘 저녁 검거되었습니다.

    이 씨는 검거 과정에서 자해를 해서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대 목동병원 연결하겠습니다. 이정신 기자!

    ● 기자: 네, 이대 목동병원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자해를 했다는데 지금 상태 어떻습니까?

    ● 기자: 네, 이 씨는 복부에 큰 부상을 입고 이 시각 현재 수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검거되는 과정에서 이 씨가 흉기로 자해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 씨가 배와 팔 등 몸 여러 곳에 수차례 자해해 병원으로 옮겨질 당시 온몸이 피투성이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현재 이곳 이대목동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CT촬영 등 간단한 검사를 거쳐 곧바 수술실로 이동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치료를 마치고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강서경찰서로 데려가 그간의 행적 등에 대해 집중조사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오늘 이학만을 어떻게 검거했는지 다들 궁금해하고 계신데 자세히 좀 전해 주시죠.

    ● 기자: 네, 이 씨는 서울 강서구 방화3동의 한 빌라에서 인질을 잡고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학만 씨는 오늘 오후 두 시쯤 이 빌라에 들어가 집에 있던 여주인에게 배가 고프다, 해치지 않을 테니 먹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씨는 식사를 하고 음료수를 마신 뒤 나가지 않자 여주인은 몰래 큰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했습니다.

    연락을 받은 큰아들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6시 반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경찰이 초인종을 누르자 여주인은 욕실에 숨어버리고 다급해진 이 씨는 안방에 들어가 자해를 했습니다.

    목격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 이웃주민: 경찰복 입은 사람들이, 문 열어 주니까, 아줌마가 문 열어주니까, 경찰이 들어온 것을 보고 안방으로 들어가서 그냥 칼로 찌른 거예요, 자기가…

    배를요? 신고는 어떻게 하신 거예요?

    신고는 아줌마가 아들한테 연락을…

    ● 앵커: 이 씨가 달아난 뒤에 행적 좀 나온 게 있습니까?

    ● 기자: 이 씨는 경찰관들을 살해하고 달아난 뒤 공원을 돌아다니며 숨어 지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가 최근에 주로 지냈던 곳은 방화대교 근처 한강시민대교였습니다.

    이 씨는 이곳에서 숨어 지내다 배고픔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한강 다리를 건너가 빌라로 침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대 목동병원에서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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