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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한 두형사 사명감 투철한 경찰관들, 유가족들 오열[이정신]

순직한 두형사 사명감 투철한 경찰관들, 유가족들 오열[이정신]
입력 2004-08-02 | 수정 200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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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무 다하려다‥]

    ● 엄기영 앵커: 순직한 두 형사는 힘들다는 강력반을 자원할 만큼 모두 사명감이 투철한 경찰관들이었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이들의 죽음 앞에 유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 이정신 기자: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외아들. 아버지는 끝없이 오열합니다.

    경찰관이 되겠다고 상경한 지 1년. 보증금 500만 원짜리 단칸 자취방 신세를 지면서도 사명감 하나는 남달랐습니다.

    뜻하지 않은 참변에 유가족들은 넋을 잃었습니다.

    ● 故 이순경 이모부: 피를 토하고 죽어도 대신 죽고 싶은 그런 심정 아니겠습니까?

    ● 이정신 기자: 강력계 형사를 천직으로 받아들였던 심재호 경사. 7개월된 딸과 3살짜리 아들을 위해서라도 훌륭한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키웠습니다.

    ● 故 심재호 경사 처제: 우리 형부는 (경찰이) 천직이라고 했어요.

    자기가, 꿈도 컸고…힘은 드는데 꿈은 컸어요.

    ● 이정신 기자: 청천벽력과 같은 사망 소식에 유가족들은 말을 잇지 못합니다.

    ● 故 심경사 장모: 똑똑하고 훌륭한 사위였는데…

    ● 이정신 기자: 동고동락했던 경찰관들도 침통한 표정입니다.

    ● 이대우 경사(서울 서부경찰서): …답답하죠…

    ● 이정신 기자: 경찰은 순직한 심 경사와 이 순경을 오늘 1계급 특진시키고 유족보상 위로금 등의 명목으로 각각 1억 1,000여 만원과 4,600여 만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순직 경관들의 장례식은 오는 5일 서울경찰청장으로 치러지며 시신은 국립묘지에 안장됩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이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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