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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일본 도쿄 시내 밤거리 난장판, 폭음, 싸움, 화재 등[김동섭]

일본 도쿄 시내 밤거리 난장판, 폭음, 싸움, 화재 등[김동섭]
입력 2004-07-21 | 수정 200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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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먹은 도쿄]

    ● 앵커: 일본은 우리보다 더 덥습니다.

    특히 습도가 높아서 불쾌지수도 높거든요.

    그래서 지금 도쿄 시내밤거리가 난장판이라고 합니다.

    툭하면 싸움하고 술취해 쓰러지기도 하고 말이죠.

    일본 사람들이 아마 더위 먹었나봐요.

    도쿄 김동섭 특파원입니다.

    ● 기자: 도쿄 도심의 유흥가인 가부키조입니다.

    회사원 차림의 남자 2명이 택시운전사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습니다.

    만취상태한 남자는 다짜고짜 순찰차에 올라탑니다.

    ● 경찰관: 이봐, 뭐하는 거야! 내려!

    ● 기자: 길바닥에 뒹굴며 싸움판을 벌이는 일도 예사입니다.

    술에 취해 갈지자걸음을 하다 노숙자를 쓰러뜨리고 경찰에 큰소리를 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 취객: 손대지 말라고! 손대지 마!

    ● 기자: 더위에 짜증이 난 듯 길가에 서 있는 자전거를 발로 차는 직장인들도 눈에 띕니다.

    불볕 더위에 폭음을 하다 쓰러져 구급차 신세를 지는 20대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하루에 보통 구급차가 10번 이상 출동하고 있습니다.

    길거리에 쓰러져 자다 지갑을 털리는 일도 허다합니다.

    한밤에 상가 밀집지역에 심심찮게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땀을 빼기도 합니다.

    ● 소방관: 위험합니다.

    뒤로 물러나세요.

    ● 기자: 떼지어 몰려다니며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학생들.

    차가 오건 말건 막무가내로 길을 건너는 행인들.

    열대가 보름 이상 계속되면서 일본 밤거리의 풍경이 어지럽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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