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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 청소년 80% 비만 합병증 앓고 성인병 위험률 높아[조문기]

과체중 청소년 80% 비만 합병증 앓고 성인병 위험률 높아[조문기]
입력 2004-07-20 | 수정 200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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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 합병증 많다]

    ● 앵커: 뚱뚱한 청소년들이 늘면서 건강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과체중 청소년의 80%가 합병증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 학생 여러분, 운동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조문기 기자입니다.

    ● 기자: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 김 군은 키 171cm, 몸무게 93kg으로 표준체중을 50% 이상 초과하고 있습니다.

    김 군의 건강상태를 측정해 봤습니다.

    혈압 90/150, 혈당은 104로 고혈압과 준 당뇨 상태였으며 지방간이 진행중이었습니다.

    ● 김유현(비만환자): 뒷목이 당기고 운동 조금만 해도 숨이 차 오르고요.

    ● 기자: 인제대 백병원이 전국의 중학생 3,6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표준체중을 20% 이상 초과하는 비만 청소년 10명 중 8명이 김 군처럼 각종 성인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비만 청소년인 경우 정상에 비해 지방간의 위험이 무려 13배나 높았고 고혈당은 5배, 고지혈증도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강제헌(인제대의대 백병원 비만클리닉 교수): 에너지 섭취가 너무 많아지고 신체 활동량이 줄어든 게 원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식보다는 간식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청소년의 비만은 부모의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자녀의 비만을 막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운동하는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또한 살을 빼기 위해 자녀분들에게 무조건 먹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보다는 과일이나 야채, 해조류 등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을 권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MBC뉴스 조문기입니다.

    (조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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