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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동해바다 수온 올라가자 아열대 어종들 동해로 몰려[정미정]

시원한 동해바다 수온 올라가자 아열대 어종들 동해로 몰려[정미정]
입력 2004-07-20 | 수정 200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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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열대 어종 급증]

    ● 앵커: 시원한 동해바다의 수온이 자꾸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남태평양이 고향인 아열대 어종들이 동해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뭐 그래도 여름 해수욕에는 문제없겠죠.

    정미정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달 경북 영덕의 축산 앞바다에서 정치망에 잡힌 흑새치입니다.

    열대성이 아주 강한 어종으로 동해안에서 잡히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달에는 울진 죽변앞바다에서 은행게 2마리도 잡혔습니다.

    은행게는 제주도의 서귀포 앞바다에서 어획되던 것으로 이동성이 적은 게가 잡혔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정착했음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이밖에 강원도 양양 앞바다에서는 역시 아열대에 서식하는 붉은바다거북이 발견됐고 초대형 노란가오리가 잡히기도 했습니다.

    ● 황선재(동해수산연구소 연구사): (새치는) 주로 남태평양이나 태평양, 열대에 분포하는 어종인데 흑새치는 특히 아열대성 종이기 때문에 열대성이 상당히 강합니다.

    ● 기자: 울진의 왕돌초에는 최근 줄도아돔과 파랑돔 등이 발견되는 등 아열대성 어종이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포항과 울진 등 주요 지점에서도 제주 해역에서나 볼 수 있던 자리돔 등이 어획됐습니다.

    이는 동해안의 수온이 지난 36년 동안 0.

    82도 상승한 때문입니다.

    ● 인터뷰: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으로 판별하고 있고요.

    해양에서 0.82도라는 것은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 기자: 특히 최근 들어 대만 난류의 영향이 확대되고 있어 동해안에 출현하는 열대성 어종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정미정입니다.

    (정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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