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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경전철 사업따낸 포스코건설 사업계획서 조작[백승규]

의정부 경전철 사업따낸 포스코건설 사업계획서 조작[백승규]
입력 2004-07-16 | 수정 200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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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체들 싸움에…]

    ● 앵커: 경기도 의정부시의 경전철 사업을 따낸 포스코건설이 사업 계획서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정부시의 경전철 사업은 또다시 미뤄지게 됐습니다.

    백승규 기자입니다.

    ● 기자: 의정부시는 지난 95년부터 시내 11km 구간을 순환하는 경전철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정부와 시 예산 4,000억 원을 쏟아붓는 초대형 사업입니다.

    치열한 경합 끝에 포스코건설이 LG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재작년 8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LG건설은 곧바로 사업 계획서를 문제삼아 사업자 선정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포스코건설이 이탈리아의 차량 제작사와 계약도 하지 않고 협정을 맺은 것처럼 계약서를 위조했다고 LG측은 주장했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사업계획서 조작 사실이 인정된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당초 2007년 완공 예정이던 경전철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의정부시는 공사 지연에 따른 책임을 묻기 위해 포스코건설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측은 이에 맞서 상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담당자: 실수에 의해서 한 건데 그걸 위조로 보면 안되죠.

    잘못된 것을 의정부시청이 알고 있었죠?사전에 알고 있었죠.

    시장님도 알고 계셨죠.

    그래놓고 지금 와서 우리한테 떠넘긴다는게 말이 됩니까?

    ● 기자: 시청과 포스코건설측이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의정부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경전철은 언제 착공이 될지 기약조차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백승규입니다.

    (백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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