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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 캔 내부가 검붉은 녹투성이 일부 있는걸로 드러나[이만흥]

음료수 캔 내부가 검붉은 녹투성이 일부 있는걸로 드러나[이만흥]
입력 2004-07-14 | 수정 200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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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슨 캔음료]

    ● 앵커: 각종 캔 음료를 드실 때는 캔 안쪽을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내부는 온통 검붉은 녹투성이인 음료수 캔이 일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만흥 기자입니다.

    ● 기자: 주부 곽 모씨는 며칠 전 망고주스 캔음료를 마시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캔 내부가 군데군데 검붉은 색으로 변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 곽 모씨: 캔 하나를 따서 반쯤 먹고 탁자 위에 놓았는데 무심코 보니까 검은 것이 보였어요.

    ● 기자: 캔 밑면에는 2006년 2월이라는 유통기한이 또렷이 찍혀 있습니다.

    전문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검출된 성분은 산화철, 쉽게 말해서 철재 캔에 녹이 슨 것입니다.

    ● 원미숙 박사(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까맣게 변한 부분은 산화철, 산화철이 생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산화철이라고 얘기하는 부분은 녹이 슬었다고 얘기를 하죠.

    ● 기자: 유통기한이 2006년 2월로 돼 있는 또다른 캔음료입니다.

    캔 내부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직접 한번 따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검붉은 녹투성이입니다.

    캔용기에 쓰이는 주석도금은 부식에 강하지만 주석이 벗겨지면 철의 부식을 오히려 촉진해 쉽게 녹이 슬게 되는 것입니다.

    음료 제조업체는 캔 내부에 녹이 슬어도 건강에는 별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음료 제조업체 관계자: 주석이 용출되고 나면 철하고 바로 붙어있기 때문에 산소가 있을 경우에는 녹이 발생됩니다.

    ● 기자: 주석처리를 한 철제캔 용기는 알루미늄 캔보다 값이 싸고 흔해 국내 캔 용기음료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만흥입니다.

    (이만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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