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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영화 <화씨 9.11> 논란속 미국 전역 개봉[권재홍]

영화 <화씨 9.11> 논란속 미국 전역 개봉[권재홍]
입력 2004-06-26 | 수정 200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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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속 개봉]

    ● 앵커: 이라크 포로학대 등으로 궁지에 몰린 부시 진영이 이번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한 편 때문에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 칸느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이 영화는 뜨거운 찬반 논란 속에 미국 전역에서 개봉됐습니다.

    워싱턴 권재홍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9·11테러 직후 민간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지만 사우디 재벌인 빈 라덴 일가의 비행기는 유유히 미국을 빠져나갑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다큐멘터리 영화 화씨 9·11은 이런 의문을 던지며 부시 패밀리와 빈 라덴 일가의 사업적 유착에 대해 파고 들어갑니다.

    이라크 전쟁 와중에도 툭하면 낚기를 가고 골프를 치는 부시.

    한 마디로 부시는 한심한 대통령으로 묘사됩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 백악관과 공화당은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 있습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부시가 절대로 재선돼서는 안된다면서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 마이클 무어 감독: 이 영화가 영향을 줄지 안 줄지 모르지만 부시가 대선에서 떨어지길 바란다.

    ● 특파원: 이런 논란 속에 영화 화씨9·11은 미국 전역의 900개 극장에서 개봉됐습니다.

    첫날부터 거의 모든 극장의 표가 매진돼서 이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대선을 몇 개월 앞두고 이 영화는 제목만큼이나 뜨거운 파장을 미 정가에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권재홍입니다.

    (권재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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