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AP측 김선일 피살 3주전 피랍 밝혀, 외교부 이런일 없었다[김대경]

AP측 김선일 피살 3주전 피랍 밝혀, 외교부 이런일 없었다[김대경]
입력 2004-06-24 | 수정 2004-06-24
재생목록
    ["외교부에 문의" 파문]

    ● 앵커: 그런데 큰 의혹이 있습니다.

    방금 보신 화면을 입수한 AP측은 김 씨 피살 3주 전인 지난 3일에 우리 외교부에 전화를 걸어서 김선일 씨 피랍여부를 물어봤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즉각 이런 일이 없었다고 반박했는데 이건 엄중히 규명돼야 할 사안입니다.

    김대경 기자입니다.

    ● 기자: 비디오 테이프에서는 김 씨의 국적과 이름, 생년월일까지 분명하게 들립니다.

    ● 故 김선일 씨: 1970년 9월 13일, 한국인, 남한 사람이다.

    ● 기자: 이 화면을 근거로 AP통신 서울 주재 기자는 지난 3일 우리 외교부에 김선일 씨의 실종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를 걸었습니다.

    AP기자는 이라크에서 김선일이라는 이름의 한국인이 실종된 사실을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전화를 받은 외교부 직원은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 또는 그 밖의 다른 한국인이 실종, 납치됐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답변했다고 AP는 밝혔습니다.

    당시 통화에서 AP기자는 독자적인 확인을 위해 비디오테이프를 갖고 있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라크 주재 AP기자도 한국대사관에 김 씨의 피랍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임홍재 대사는 AP로부터 그런 문의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도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신봉길 대변인(외교통상부): 사안의 중요성에 비추어 AP의 누가 외교부의 누구에게 질문을 했는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P측에서 사실을 계속 밝히지 않으면 저희들은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겠습니다.

    ● 기자: 외교부와 AP 어느 쪽 설명과 주장이 진실인지 조속한 규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