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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늘 새벽 김선일씨 살해소식 전해지면서 부산 본가 통곡[민성빈]

오늘 새벽 김선일씨 살해소식 전해지면서 부산 본가 통곡[민성빈]
입력 2004-06-23 | 수정 200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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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아들 선일아 ]

    ● 앵커: 오늘 새벽 김선일 씨의 살해소식이 전해지면서 부산 김 씨 본가는 온통 통곡에 휩싸였습니다.

    이웃들도 마찬가지, 안타까움과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민성빈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젯밤까지만 해도 아들이 살아 있다는 희망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던 선일 씨 부모는 TV 뉴스를 통해 아들의 피살 소식이 전해지자 망연자실했습니다.

    비보를 접한 가족, 친지들이 모이면서 집안은 이내 눈물바다를 이루었습니다.

    다음 달 칠순잔치 때 사랑스러운 아들을 만날 수 있다는 믿음은 잔인하게 부서져 버렸습니다.

    ● 김종규(故 김선일씨 아버지): 하나있는 아들 다 바쳤는데 뭐 하겠어요

    ● 기자: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온 이웃들도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정부에서 유족을 한 번 더 죽인 거예요.

    ● 인터뷰: 안심하라고 사람 달래놓고 뭐하는 거야.

    안심하라고 하면서 왜 사람을 죽이는데

    ● 기자: 3시간 넘게 오열을 하던 김 씨의 부모들은 결국 실신하고 말았습니다.

    부산의료원에 빈소를 옮긴 뒤 아들의 영정을 바라보던 어머니는 또다시 실신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역만리에서 날아든 청천벽력 같은 아들의 비보에 애타는 부정과 모정은 결국 무너져 내리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민성빈입니다.

    (민성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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