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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중지 신용카드로 기내면세품 구입 되팔아온 사람 적발[이재훈]

사용중지 신용카드로 기내면세품 구입 되팔아온 사람 적발[이재훈]
입력 2004-06-22 | 수정 200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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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량카드로 싹쓸이]

    ● 앵커: 비행기 안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의 허점이 많다는 점을 노리고 사용이 중지된 신용카드로 기내 면세품을 잔뜩 구입해서 국내에 되팔아온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이재훈 기자입니다.

    ● 기자: 국제선 항공기에서 판매하는 면세용 외국산 고급 양주와 향수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모두 사용이 정지된 신용카드로 항공기에서 산 고가품들입니다.

    운항중인 항공기 안에서는 카드사와의 교신이 불가능해 사용 정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 피의자: 총책이 신용불량자들을 모집해서 자기네들이 항공료를 부담한다.

    기내에서 물건만 사면 된다고 하더라.

    ● 기자: 37살 박 모씨 등 20여 명은 지난 2년 동안 기내 면세품을 사들여 남대문시장 등에 되팔아 30여 억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하루에 왕복이 가능한 단거리 노선을 타고 다니며 편도 한 번에 60만원까지 면세품을 사들였습니다.

    신용카드가 문제가 있더라도 60만원까지는 카드사가 책임지기 때문에 항공기 내에서 살 수 있는 한도까지 사들인 것입니다.

    ● 항공사 관계자: (카드 확인에) 필요한 장비를 항공사에 제공해 주면 항공사에서 그 장비를 갖고 카드를 받는다.

    그런데 (카드사에서) 장비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 기자: 그러나 카드사들은 항공사가 본인 확인을 소홀히 해서 피해가 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불법 카드 사용에 대해 항공사와 카드사가 서로 확인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항공기 면세품을 노린 카드범죄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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