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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삼풍백화점에 들어선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 사기분양[허지은]

옛 삼풍백화점에 들어선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 사기분양[허지은]
입력 2004-06-13 | 수정 200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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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분양 시비]

    ● 앵커: 옛 삼풍백화점 자리에 고급 주상복합건물이 서서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입주 예정자들이 사기분양을 당했다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정인지 허지은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서초구 옛 삼풍백화점 자리에 들어선 주상복합건물 아크로비스타입니다.

    다음 달 입주가 시작되는 이곳에 B동과 C동 사이에 17층 높이의 주차타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C동 7층 집에 들어가 봤습니다.

    전면이 건물로 완전히 막혀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앞 건물까지는 불과 17m, 집안이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가깝습니다.

    ● 인길자(입주 예정자): 완전히 사기지.

    계약을 할 때 알면 누가 이걸 해요.

    생각해 보세요.

    아는데 이걸 하는 사람은 미친 사람이지, 이걸 왜 하겠어요, 돈 들여서…

    ● 기자: 2001년도 분양 당시 카탈로그입니다.

    입주 예정자들은 조감도처럼 당시 직원들이 건물자리가 공원이 될 것으로 안내했다고 말합니다.

    ● 인청수(입주예정자): 여기 건물이 올라간다 소리는 절대 안 했고, 다만 그 앞이 전부 녹지공원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제일 전망이 좋다고 설명듣고 제가 계약을 했습니다.

    ● 기자: 문제가 된 건물의 건축허가는 분양 1년전에 이미 나 있었습니다.

    시행사인 대상은 계약자들에게 그 자리가 남의 땅이며 건물이 생길 거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렸다고 말하지만 당시 분양대행사측의 말은 다릅니다.

    ● 당시 분양대행사 직원: 그런 사실을 알릴 이유도 없고요.

    알려야 한다 하더라도 알리지 않죠.

    내 집 앞에 다른 건물이 들어온다고 고지를 해주면 선생님 같으면 사겠습니까?

    ● 기자: 입주 예정자들은 시행사의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사기분양 등의 혐의로 집단 소송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허지은입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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