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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수도 캔버라, 네덜란드 헤이그/신행정수도 이전 명암[홍기백]
호주 수도 캔버라, 네덜란드 헤이그/신행정수도 이전 명암[홍기백]
입력 2004-06-13 |
수정 200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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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이전 명암]
● 앵커: 상생을 약속했던 여야가 행정수도 이전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외국에도 수도를 옮겼거나 또 행정수도와 공식 수도가 다른 나라가 있습니다.
이들을 통해서 수도 이전의 명암을 살펴보겠습니다.
홍기백 기자입니다.
● 기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는 호주의 수도 캔버라.
황무지를 무려 100년에 걸쳐 수도로 건설한 캔버라는 행정부와 국회, 사법부의 삼각 배치로 정부의 신행정수도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뚜렷한 산업체가 없어 국제공항과 고속철도 건설이 어렵다는 숙제도 안고 있습니다.
● 페트릭 트로이(호주 국립대 교수): 이 도시의 약점은 강력한 산업이 없어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 기자: 반면 네덜란드는 새로운 수도의 개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수도는 암스테르담이지만 왕과 각종 국가 행정기관은 물론 외교단지도 수도가 아닌 인접도시 헤이그에 모여 있습니다.
수도란 통치자가 살고 있는 행정 중심지라는 뜻도 있지만 경제, 문화 중심지라는 의미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 홀스트(네델란드 국제교육연구소 고문): 수도 개념을 다시 봐야 한다.
왜냐하면 경제·문화의 중심지, 인간의 정체성 등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 기자: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는 현대 건축의 전시장이라고 할만큼 훌륭한 청사건물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합니다.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목적으로 시작됐지만 경제적인 면에서 득이 별로 없었다는 것입니다.
● 안토니오(브라질리아 카톨릭대 교수): 경제적인면에서 수도 이전은 별로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
● 기자: 또 토지를 팔아 수도이전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의 실패로 막대한 부채만 떠 안았습니다.
수도 이전은 나라의 총체적인 역량이 모인 대역사인 만큼 많은 사람의 참여와 토론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MBC뉴스 홍기백입니다.
(홍기백 기자)
● 앵커: 상생을 약속했던 여야가 행정수도 이전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외국에도 수도를 옮겼거나 또 행정수도와 공식 수도가 다른 나라가 있습니다.
이들을 통해서 수도 이전의 명암을 살펴보겠습니다.
홍기백 기자입니다.
● 기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는 호주의 수도 캔버라.
황무지를 무려 100년에 걸쳐 수도로 건설한 캔버라는 행정부와 국회, 사법부의 삼각 배치로 정부의 신행정수도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뚜렷한 산업체가 없어 국제공항과 고속철도 건설이 어렵다는 숙제도 안고 있습니다.
● 페트릭 트로이(호주 국립대 교수): 이 도시의 약점은 강력한 산업이 없어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 기자: 반면 네덜란드는 새로운 수도의 개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수도는 암스테르담이지만 왕과 각종 국가 행정기관은 물론 외교단지도 수도가 아닌 인접도시 헤이그에 모여 있습니다.
수도란 통치자가 살고 있는 행정 중심지라는 뜻도 있지만 경제, 문화 중심지라는 의미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 홀스트(네델란드 국제교육연구소 고문): 수도 개념을 다시 봐야 한다.
왜냐하면 경제·문화의 중심지, 인간의 정체성 등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 기자: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는 현대 건축의 전시장이라고 할만큼 훌륭한 청사건물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합니다.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목적으로 시작됐지만 경제적인 면에서 득이 별로 없었다는 것입니다.
● 안토니오(브라질리아 카톨릭대 교수): 경제적인면에서 수도 이전은 별로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
● 기자: 또 토지를 팔아 수도이전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의 실패로 막대한 부채만 떠 안았습니다.
수도 이전은 나라의 총체적인 역량이 모인 대역사인 만큼 많은 사람의 참여와 토론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MBC뉴스 홍기백입니다.
(홍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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