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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단무지로 만든 만두, 일부 대기업 납품 확인[양윤경]

쓰레기 단무지로 만든 만두, 일부 대기업 납품 확인[양윤경]
입력 2004-06-09 | 수정 200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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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도 팔았다]

    ● 앵커: 쓰레기 단무지로 만든 만두가 일부 대기업에도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기업 중에는 그 동안 자사는 불량 만두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홍보해 온 곳도 있습니다.

    양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중국산 단무지 찌꺼기로 만든 만두가 일부 대기업에도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량 만두소로 만두를 만든 식품업체에서 납품을 받은 뒤 자사의 상표를 붙여 파는 주문자상표 부착방식으로 시중에 유통시킨 것입니다.

    이 업체는 경찰에 적발된 모 만두업체에서 99년 8월부터 12월까지 무 105톤 분량의 만두를 넘겨받았고 다른 업체에서도 2001년 10월부터 2002년 5월까지 무 153톤 분량의 만두를 공급받았습니다.

    ● 대기업 납품 식품업체: 납품하는 것은 최근까지 했고 이미 (불량 단무지로 만든 만두 납품은) 옛날 얘기고… 2000년도 전의 얘기에요.

    ● 기자: 이 업체는 당시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만두속 공급소를 바꾸었지만 이미 유통된 만두에 대해서는 리콜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 OO기업 홍보과장: 맛이 없고 무에 좀 이상이 있다고 해가지고…맛 때문에 저희들이 바꾼 거거든요.

    제품이 상하거나 균이 있거나 하면 당연히 리콜해야 되는거죠.

    ● 기자: 이 업체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에는 문제의 단무지가 들어가 있지 않아 리콜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현재까지 드러난 대기업은 하나지만 더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불량 만두소를 납품받은 20여 개의 업체의 명단을 내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량 만두 파문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갈수록 거세지자 경찰은 오늘부터 한 달간 유해식품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양윤경입니다.

    (양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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