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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쓰레기 단무지로 만든 만두 여전히 시중 유통 확인[유재광]

쓰레기 단무지로 만든 만두 여전히 시중 유통 확인[유재광]
입력 2004-06-08 | 수정 200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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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팔린다]

    ● 앵커: 믿을 수 없으시겠지만 쓰레기 단무지로 만든 만두가 여전히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품업체들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감추기에만 급급할 뿐 적극적인 리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재광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의 한 수퍼마켓입니다.

    문제의 불량만두소로 만든 만두들이 아직도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 김은숙: 좀 화가 나죠, 특히 다른 것도 아니고 먹는 건데…

    ● 조성춘: 좀 이해가 안 되죠, 너무 상업적이잖아요.

    ● 기자: 수퍼마켓 주인조차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식품 업체측에서 아무런 연락도 해 해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슈퍼마켓 주인: 우리 슈퍼에 이것 (문제의 제품)이 있을거라고는 생각을 한번도 못해봤죠.

    한번도.

    어떤 회사가 와서 리콜해준다.

    수거해간다 이런게 없었으니까요.

    ● 기자: 불량 만두소와 관련해 식품업체 관계자들은 지난 4월 중순쯤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때 이미 자신들이 만든 만두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즉각 리콜에 들어간 업체는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 식품업체 관계자: 그때 바로 리콜 안들어 간거는 무슨 이유가 있나요?

    아니요.

    별다른 이유는 없었고요.

    리콜 안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당시에 판단하신 건가요 그러면?

    예.

    예.

    ● 기자: 현행법상 식품업체들이 자발적으로 리콜을 안 해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 김자혜 사무총장(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이런 사람들의 경우에는 정말 중벌로 규제를 해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지금 현행법이 구멍이 있기 때문에…

    ● 기자: 이 때문에 시민단체들은 자발적으로 리콜을 안 했을 경우 팔린 금액의 수십배를 과징금으로 물리는 등 처벌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재광입니다.

    (유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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