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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을 송도와 연결하는 연륙교 8월 착공, 선박충돌 우려[이승용]

인천공항을 송도와 연결하는 연륙교 8월 착공, 선박충돌 우려[이승용]
입력 2004-06-03 | 수정 200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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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충돌 우려]

    ● 앵커: 인천공항을 송도 신도시와 연결하는 국내 최장의 연륙교가 오는 8월에 착공됩니다.

    그런데 지금 계획대로 다리를 만들면 대형 선박들이 다리 밑을 지날 때 충돌 사고가 일어나게 된다는 모의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승용 기자입니다.

    ● 기자: 인천시와 영국 아멕스사가 공동 출자해 오는 8월부터 건설하는 인천공항 제2연륙교, 인천공항과 송도 신도시를 연결하는 12.3km 길이의 국내 최장 다리입니다.

    시행사에서 일본의 한 기관에 의뢰해 컴퓨터로 모의 실험한 결과입니다.

    다리 밑을 지나는 대형 화물선이 마주오는 화물선을 피하려다 교각에 부딪칩니다.

    22번의 선박 운항 실험중 13번이나 불안한 사항이 발생했고, 충돌을 하거나 충돌 직전까지 간 것도 다섯 번 발생했습니다.

    ● 이귀복 회장(인천항 도선사협회): 이런 배가 교량 지나가다 한 번 부딪쳐서 교량 파괴가 된다면 폴루션, 교량파괴, 걷잡을 수 없는 거죠.

    ● 기자: 교각 간격이 1,000m 이상 돼야 하는데 700m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 김창제 교수(해양대 운항시스템 공학부): 천미터 이상으로 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고 그 정도 해야 왕복통행과 교행이 가능하고 또 안전성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

    ● 기자: 교각 사이의 거리가 길어지면 공사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시행사측에서는 사업성이 없어진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한성원 과장(인천경제자유구역청 계획총괄과): 용역 결과에서 혹시나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런 보완을 하자, 그래서 몇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 기자: 인천시 등 시행사측은 대형 선박의 교행을 금지하고 속도를 늦춘다는 것 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어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용입니다.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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